'대구문화재단 5기 청년예술가' 권가연의 두 번째 소리판 '동행' 23일 대구음악창작소서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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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0-20 10:20  |  수정 2021-10-20 11:16  |  발행일 2021-10-21 제17면
권가연
대구문화재단 5기 청년예술가로 선정된 소리꾼 권가연. 대구문화재단 제공

대구문화재단 5기 청년예술가로 선정된 소리꾼 권가연의 두 번째 소리판 '동행'이 오는 23일 오후 3시 대구음악창작소 창공홀에서 열린다.

전통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따로 또 같이 '동행' 한다는 의미로 기획한 공연이다. 권가연은 대부분 무대에 참여해 12명의 동료 예술인들과 함께 완성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첫번째 곡으로 선보이는 단가 'TWO철가'는 사계절을 인생에 비유한 판소리 단가 사철가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들었다. 이어 춘향가 중 오래되고 인기 있는 대목으로 꼽히는 '사랑가'와 자라가 토끼 화상을 가지고 토끼를 찾다가 실수로 호랑이를 불러낸 난처한 상황을 3명의 소리꾼이 재구성한 '토선생! 호선생 자네가 왜?'를 선보인다. 흥부에게 은혜를 입은 제비가 박씨를 물고 찾아오는 여정을 묘사한 소리북 병창 '제비노정기', 지역별 대표 아리랑인 정선아리랑, 밀양아리랑, 진도아리랑을 편곡해 재구성한 국악아카펠라 그룹 '토리스'의 노래인 '아리랑 연곡'이 이어진다. 마지막 곡은 일상생활에 방해가 되는 액살을 물리치고 순조로운 삶을 영위하고자 하는 소망을 담은 '비나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권가연은 "전공자로서 음악에 대한 책임감과 시대의 흐름, 수요자의 다양한 요구에 이르기까지 총체적인 가치를 담았다"고 말했다.

대구광역시 무형문화재 제8호 판소리 전수 장학생인 권가연은 영남대학교 국악과와 동 대학원 석사를 졸업하고 음악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2017년 제22회 완산전국국악대전 판소리 일반부 대상(국회의장상)을 받았다. 현재 영남소리프로젝트 대표를 맡고 있으며 젊은 소리패 '도화'에서 팀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석 1만원.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45석만 개방한다. 예매는 네이버 폼 온라인 링크(http://naver.me/5NdRw0fN)에서 받는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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