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선 내가 왕이다" 50대 동네 조폭 구속…노인들만 골라 폭행

  •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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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0-28   |  발행일 2021-10-29 제6면   |  수정 2021-10-28 23:49

아파트 단지 내에서 사회적 약자인 노인들만 골라 폭행을 일삼아 온 50대 동네 조폭이 경찰에 구속됐다.

경북 안동경찰서는 28일 아파트 단지 내 정자에서 수차례에 걸쳐 노인들만 골라 폭행을 일삼아온 50대 남성 A씨를 상해(폭행·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A씨는 지난 8월14일 오후 4시쯤 안동의 한 아파트 단지 내 정자에서 60대 노인 B씨를 마구 때려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다.

또 지난달 3일 오전 9시쯤에는 같은 장소에서 또 다른 60대 노인 C씨에게 침을 뱉고 얼굴 등을 마구 때려 상처를 입힌 혐의와 이보다 앞서 지난 7월에도 옥동의 한 유흥주점에서 도우미를 불러 술을 마신 후 술값 20여만 원을 내지 않고 떼먹은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2019년 8월쯤 출소한 A씨는 동종전과 39범으로 누범기간 중 술에 취해 아파트 단지 내 노인 3~4명을 대상으로 무차별 폭행을 일삼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주변 A씨와 탐문 수사 등을 통해 여죄를 캐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파트 단지 내에서 A씨는 주민들에게 '공포의 대상' 그 자체였다.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정자는 그의 전용 놀이터였고, 그곳에서 왕으로 군림하는 듯한 행동까지 했다"고 말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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