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피해자 치료·생계비 받게…적극 도운 안동경찰서 형사들

  •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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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1-09   |  발행일 2021-11-09 제28면   |  수정 2021-11-09 08:07

안동경찰서
안동경찰서 형사 3팀 소속 형사들. 왼쪽부터 박용우 팀장, 박성호·박준재·박준연 형사.

경북 안동의 한 범죄피해자가 경찰서 형사(박용우·박성호·박준재·박준연)들의 적극적인 행정으로 거액의 피해 지원을 받게 돼 화제다.

지난 6월 범죄피해자 A씨는 동거하던 친구에게 무자비한 폭행을 당해 전치 8주의 상해를 입었다. 당시 그는 췌장과 간 등 내장 상당수가 손상되는 부상으로 1개월여 동안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았다. 의식이 돌아온 후 첫 경찰 조사에선 2년간 동거해온 절친을 보호하기 위해 "넘어져서 생긴 부상"이라고 주장하는 우애도 보였다.

입원 기간 내내 형사들의 정성스러운 케어로 유대감이 생기자 그는 수차례 망설임 끝에 절친의 폭행 사실을 실토했다.

문제는 이후부터 발생했다.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그에게 거액의 병원 치료비는 큰 고민거리였다. 절친이 조금이나마 도와줄 것으로 생각했지만, 그 친구는 오히려 치료비보다 거액을 들여 변호사를 선임한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형사들은 A씨를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수소문에 나서 대구지검 안동지청과 경북북부범죄피해자지원센터 등을 통해 해당 의료비와 생계비 등을 지원받도록 했다.

이후에도 안동경찰서 형사들은 A씨를 심리치료 기관과 연계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심리치료부대비용도 지원되도록 하고, 사건과 관련된 재판 모니터링도 지원하기로 했다.

박용우 형사 3팀장은 "범죄피해자 중 A씨처럼 사정이 안타까운 경우가 종종 있는 것 같다. A씨의 경우에도 동료 직원들과 함께 어려운 사정을 알고 난 후 '어떻게든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여러 기관에 협조를 구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A씨가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협조해준 여러 기관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글·사진=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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