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솔거미술관, 한국화 특별 기획전 ‘원융무애’ 주목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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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1-25   |  발행일 2021-12-01 제17면   |  수정 2021-11-25 16:16
박대성 화백 신작 등 49점 내년 5월 29일까지 전시
신라 몽유도원도·청우·금강폭포 등 올해 신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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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엑스포대공원 솔거미술관에서 박대성 화백의 신작 등 49점을 전시하는 한국화 특별기획전 '원융무애'를 관람객이 둘러보고 있다. <경주엑스포대공원 제공>

박대성 화백이 올해 그려낸 신작들을 통해 독창적인 화풍의 한국화를 느껴볼 수 있는 전시가 경주엑스포대공원 솔거미술관에서 펼쳐져 주목받고 있다.

경주엑스포대공원 솔거미술관은 한국화 특별기획전 ‘원융무애’를 지난 6일 오픈해 내년 5월 29일까지 전시한다.

전시는 박대성 화백의 신작을 포함해 49점을 전시해 한국화의 다양성과 폭넓은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며 한국화의 세계화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다.

특히 전시관별 작품 감상의 집중도를 높일 수 있도록 전시 작품의 특성에 맞게 여백과 공간을 활용해 작품을 배치했다.

제1전시실은 세로 3.5m에 달하는 ‘금강 폭포 1’과 ‘금강 폭포 2’가 전시돼 박대성 화백의 한국화가 추구하는 특유의 부감법을 볼 수 있다.
또 소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세밀하게 표현한 신작 ‘소’와 ‘청우’가 거장의 붓끝에 담긴 절제된 힘을 전한다.

2전시실은 박 화백이 서화를 대하는 자세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20m 족자에 빼곡하게 써 내려간 통일신라 시대 명필가인 지서 김생 임서(臨書) 작품과 함께 박 화백이 직접 작품에 관한 생각을 전하는 영상을 상영하고 있다.

3전시실은 밝은 색감이 있는 작품들과 작은 크기의 그림들을 골고루 배치해 ‘내가 풍경이 되는 창’과 함께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4전시실은 그림 사이사이 에어 매시 소재로 된 임시 벽을 설치해 독립적인 공간을 마련, 작품 감상의 몰입도를 높였다.

5전시실은 박 화백이 올해 새롭게 그려내 가로 11.5m 길이의 신작 ‘신라 몽유도원도’를 중심으로 대작 한국화가 주는 차분하고 웅장한 분위기를 자랑한다.

류희림 사무총장은 “내년도 추진되는 박 화백의 북미 순회 전시에 앞서 열리는 한국화 특별기획전인 만큼 많은 분이 관람하고 있다”라며 “한국화 발전과 세계화에 솔거미술관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획전시와 지원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5일 솔거미술관에서 열린 한국화 브랜딩 콘퍼런스에는 김성림 미국 다트머스대 교수와 존 스톰버그 후드 미술관 관장, 진진영 뉴욕주립대 찰스왕 센터 관장 등 미국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 전문가들이 참가해 박 화백과 만남을 통해 한국화의 세계화에 관한 대화를 나누고 ‘원융무애’ 특별전을 둘러봤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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