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개연 이중층 구조 생분해성 메디컬 섬유 국제학술지 표지 선정

  • 오주석
  • |
  • 입력 2021-11-30 19:52  |  수정 2021-12-01 08:53  |  발행일 2021-11-30
2021113001000922300037801
국제학술지 다이제스티브 엔도스코피(Digestive Endoscopy)의 11월호 표지논문에 선정된 소화기계 스텐트용 메디컬 섬유 이미지.한국섬유개발연구원 제공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신체 내에서 분해 기간을 제어할 수 있는 소화기계 스텐트용 이중층 구조의 메디컬 섬유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여 내시경 분야 최고 국제학술지 중 하나인 다이제스티브 엔도스코피(Digestive Endoscopy)의 표지논문에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차의과대학교 분당차병원 권창일 교수,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손준식 박사, <주>엠아이텍 김규석 책임연구원의 연구진이 중소벤처기업부의 수출기업기술개발사업으로 추진한 연구성과이며, 현재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으로 식약처 허가를 위한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진들은 기존 소화기계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스텐드와 금속 스텐트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체내에서 생분해가 되는 섬유를 이용한 스텐트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국제학술지 표지논문에 선정된 메디컬 섬유는 섬유단면을 시스-코어(sheath-core) 형태의 이중층 구조로 만들어 외곽부(sheath)는 생분해 기간이 짧으면서 스텐트의 복원력에 유리한 고분자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중심부(core)는 생분해 기간이 길면서 스텐트의 팽창력을 유지하는데 적합한 고분자를 활용함으로써 기존 생분해성 스텐트에서 발생되었던 문제점을 상당 부분 해결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의 손준식 박사는 "섬유소재분야 전문연구소가 자체적으로 확보한 메디컬 섬유 제조 기술이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국제학술지의 표지에 게재된 것은 그 자체로 큰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 응용 연구를 통해 메디컬 분야에 대한 섬유소재의 전문성을 확보하여 산업간 융합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