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인권 국가 대한민국 위한 노둣돌 놓겠다” 2기 진실화해위 1주년 기념행사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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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2-12 15:38  |  수정 2021-12-13 08:57  |  발행일 2021-12-14 제21면
1만1천618건 진실규명 접수 6천725건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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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가 출범 1주년을 맞아 정근식 위원장과 위원, 국·과장이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진실화해위원회 제공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원회)가 10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별관 대강당에서 출범 1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기념행사는 지난 1년간의 활동 경과를 국민에게 보고하고, 진실규명 활동에 대한 각오를 다지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서영교 국회 행정안전위원장과 오영훈·이개호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또 송기춘 군 사망사고 진상규명위원장, 안종철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 부위원장, 지선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안병욱 1기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정근식 진실화해위원장은 기념사에서 “지난 1년은 과거사 진실규명을 향한 국민의 높은 관심과 무거운 책임을 확인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민주·인권 국가 대한민국이 가야 할 위로와 화해의 길에 진실화해위원회가 노둣돌을 놓겠다”라고 다짐했다.

기념행사에서 진실규명 활동에 이바지한 지자체와 언론·단체 등에 대한 포상도 있었다.
대구·경북·경남·강원·전북·전남 등 지자체 공무원을 비롯해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제작팀 △KTV ‘영상기록 진실 그리고 화해’ 제작팀 △박만순 충북 역사문화연대 대표 △형제복지원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대책위원회에 감사패와 표창장을 수여했다.

이날 오전 기념행사에 앞서 정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과 국·과장 등 30여 명이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진실화해위원회는 9일 기준 1만1천618건의 진실규명 신청을 받았다.


지난 5월 27일 첫 조사개시 결정을 통해 본격적인 조사 활동에 들어갔으며, 현재까지 6천725건(조사개시 6천469건)의 사건을 처리했다.

지난 7일에는 항일 독립운동 사건 2건에 대해 2기 진실화해위원회 출범 후 첫 번째 진실규명 결정이 이뤄졌다.

한편, 출범 1주년 기념행사는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인해 제한적인 인원만 참석했다.

진실화해위원회는 12월 중 유족과 피해자 단체들과 간담회를 통해 활동 결과와 계획을 공유할 예정이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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