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에서 오픈마켓 및 배달앱 등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하는 사업자 10곳 중 7곳에서는 전체 매출 절반 이상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온라인 플랫폼 이용사업자 실태조사 결과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구경북 사업자의 31.6%가 '지난해 전체 매출 중 온라인 플랫폼 매출이 50~75% 미만'이라고 답해 가장 많았다. 이어 '75~100% 미만'(28.4%), '25~50% 미만'(17.9%), '100%'(10.5%) 등 순이었다.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하는 대구경북 사업자는 평균 3.2개의 서로 다른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자 중 27.6%가 3개를 이용하고 있었고, 5개 이상이 26.7%, 2개 24.8%, 1개 11.4%, 4개 9.5%였다.
온라인 플랫폼 사용까지 걸린 기간은 창업과 동시에 이용한 경우가 62.9%로 가장 많았다. 온라인 플랫폼 이용 주된 이유(복수응답)로는 '이용하지 않으면 영업 지속 어려움'이 61.9%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온라인 시장으로 사업범위 확대'(48.6%), '광고·홍보'(39.0%), '주변 경쟁업체에서 이용하기 때문'(33.3%) 등을 꼽았다.
대구경북 사업자 10명 중 3명(74.4%)은 온라인 플랫폼을 사용한 뒤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매출이 감소했다는 답은 2.6%에 불과했다.
한편 배달앱을 이용하는 대구경북 사업자는 1건당 평균 3천459.7원을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당 배달비가 3천~3천500원 미만인 곳이 30.6%로 가장 많았고, 3천500~4천원 미만이 22.2%, 4천~4천500원 미만과 4천500원 이상이 각각 16.7%로 나타났다.
온라인 플랫폼 만족도 조사에서는 대구경북이 49.5점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김형엽khy@yeongnam.com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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