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죽계천 수달 산다" 다시 살아난 생태계

  •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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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1-06   |  발행일 2022-01-06 제9면   |  수정 2022-01-06 08:34
환경부 심사결과 전국 생태하천 복원사업 성공사례 선정
市에서 만든 습지원·어도에 포유류 등 다양한 생물 증가

죽계천
전국 생태하천 복원사업 우수사례에 선정돼 '최우수상'을 받은 영주 죽계천 전경. 최근 수달이 자주 목격될 정도로 생태환경이 개선됐다. 〈영주시 제공〉

"저녁에 서천에서 수달 봤어요. 물고기 잡아먹고 있더라고요."

경북 영주 지역의 한 커뮤니티에 최근 이 같은 글이 올라왔다. 댓글에도 '저도 지난번 낮에 운동하러 갔다가 봤어요' '저도 봤어요. 정말 신기했어요' '그만큼 환경이 좋다는 것이니 좋네요'라는 수달 목격담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환경부가 2019년 영주댐 하류 내성천에서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 제330호인 법정 보호종 수달 서식을 확인한 데 이어 2020년에는 죽계천에서도 서식 흔적이 지속해서 발견됐다. 이 같은 죽계천의 생태환경 개선은 최근 영주시가 추진한 생태하천 복원사업 덕분인 것으로 분석된다.

시는 국비와 지방비 등 사업비 67억원을 들여 죽계천 장수교∼서천 합류 3㎞ 구간에 대해 생태하천복원사업을 진행해 2018년 12월 끝냈다. 호안정비·버들수변 쉼터조성·생태습지원 조성·어도설치·생물서식처 조성 등 하천 본연의 생물다양성과 건강성을 증진하고 쾌적한 수변공간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했다.

2020년 모니터링 조사 결과, 사업 시행 전인 2013년 조사 때보다 포유류와 조류, 양서파충류 등 생물종 다양성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성과에 최근 환경부 전국 생태하천 복원 사업 성공사례로 죽계천이 뽑혔다.

환경부는 수질개선과 수생태계 복원을 목적으로 조성된 생태하천 전국 26개소를 대상으로 1차 심사를 벌여 영주 '죽계천'을 포함해 11개소를 선정했다.

시 관계자는 "죽계천 생태하천복원사업처럼 자연은 개발의 대상이 아니라 사람과 조화를 이뤄 함께 공존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도시' '힐링도시' 영주 건설을 위해 환경친화적인 공간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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