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바이오산단 입주 SK케미칼 시총 20兆 앵커기업으로 성장

  •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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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1-12  |  수정 2022-01-12 07:36  |  발행일 2022-01-12 제3면
안동시, 글로벌 백신 산업 중심지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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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은 예방이 가능한 질병의 99%까지 발병률을 줄일 수 있는 비용대비 효과가 가장 큰 의약품이다. 백신 개념을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한 수단뿐만 아니라 만성질환 치료제로 확대 적용하면서 백신 시장은 미래 새로운 산업의 장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라 세계 백신 시장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이고, 국내 백신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도 7~10%에 이른다. 우리나라는 현재 시점에서 전략적인 세계시장 진입방법을 강구하고 백신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그 중심에 안동시가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인연과 바이오산업 성장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지방의 작은 중소도시인 안동이 백신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안동은 주력산업인 농업과 연계한 고부가가치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을 유치해 2005년 개원을 시작으로 지역 내 그린바이오(건강기능식품) 산업 육성에 주력했다.

레드 바이오인 백신과의 인연은 2010년 SK케미칼과 인연을 맺으면서부터다. 국내에선 2002년 사스·2009년 신종플루 사태를 겪으면서 방역 당국이 백신의 중요성과 파급력을 인식했다. 미생물 방식의 백신 생산기반 구축 외에도 대량으로 신속히 생산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백신 생산기반이 필요했고 그 기회가 안동에 온 것이다.

2010년 당시 현재의 SK바이오사이언스(옛 SK케미칼)는 백신 생산의 신기술인 세포배양방식 싱글유즈 백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부지를 물색했다. 안동 바이오산업단지의 준공과 맞물려 부지확보와 광역경제권 연계 협력사업(인플루엔자 백신 원료 맞춤형 생산지원 사업) 파트너로 선정되면서 2011년 안동에 뿌리를 내리게 됐다.


2005년 바이오산업硏 문 연 후
지역 바이오 산업 육성에 주력
2010년 산단 준공 'SK와 인연'
장기적 안목으로 과감한 투자
백신 생산 클러스터도 만들어
코로나 위기상황서 더욱 주목



SK의 기술력이 글로벌 백신 시장에서 인정받아 코로나 사태 이후 아스트라제네카(영국)·노바백스(미국) 코로나19 백신 CDMO(항체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과 위탁개발) 계약과 생산으로 국내 최초 코로나19 백신을 2020년 2월26일 출하해 국내외 주목을 받았다. 현재 국제백신연구소와 함께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GBP510'의 대규모 임상 3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3월 IPO(기업의 주식 및 경영내용의 공개)를 통해 시가총액 20조원에 달하는 거대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6월 2023년까지 1천700억원을 투자해 안동 L하우스 확장 증설을 골자로 하는 안동시·경북도·SK바이오사이언스 간 3자 투자협약을 맺어 명실상부한 지역 앵커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안동 경북바이오산단, K-바이오산업 주도

안동시는 2010년부터 백신 산업의 전략적 육성을 통한 글로벌 진출·자립형 기반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백신 산업 연계기반 및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한 글로벌 백신 산업의 허브 조성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바이오산업의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백신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10년 경북바이오산업단지 준공을 시작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 공장(2012년)·SK플라즈마 안동공장(2018년)·동물 세포 실증지원센터(2020년)·백신 상용화 기술지원센터(2022년 예정)·국제백신연구소 안동 분원(2016년) 등을 유치했다.

코로나19 등 국가 재난 발생 시 국가적 수요 차원의 위기 대응을 위한 정부 차원의 컨트롤 타워와 연계한 전 사적 안전망 구축 및 수요 백신 개발 인프라 지원이 가능한 생산기술 중심의 백신 생산 전문클러스터를 조성한 것이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위기 상황에서 K-방역과 K-바이오산업이 주목받으면서 백신 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선제적으로 추진해온 안동에도 세계적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안동의 장기적 안목과 과감한 투자로 추진한 경북바이오산업 단지 내 백신 산업 클러스터 조성이 코로나19라는 위기상황에서 더욱 조명을 받고 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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