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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진 대구시장 |
권영진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조만간 회동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권 시장이 대구지역 공약 외에도 자신의 3선 도전 등 거취에 대해서도 윤 당선인과 논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권영진 시장은 12일 오후 4시 50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정부와 함께 대구 성공시대를 힘차게 열어갑시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윤석열 당선인이 전화를 걸어왔다는 소식을 전했다.
권 시장은 "지난 11일 윤 당선인이 전화에서 '대구시민 여러분 신심으로 감사하다'고 했다. (저는) 대구시민을 대표해 축하의 인사를 전했고, 당선인께서는 '대구시민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와 뜨거운 지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대구시민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해주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당선인을 만나뵙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권 시장은 이와 함께 윤 당선인이 약속한 대구 지역 공약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당선인께서 약속하신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과 후적지 개발 △대구를 대한민국 디지털 데이터 산업 거점도시로 구축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 건립 △도청 후적지 국립 한국근대미술관 유치 등 대구 공약들이 새 정부의 국정과제로 채택되고, 잘 실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 대구 지역 투표율 78.7%와 윤 당선인의 득표율 75.3%를 기록한 데 대해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권 시장은 "이번 대선에서 우리 대구는 윤석열 후보를 당선시켜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중심이 됐다"며 "투표율 78.7%, 득표율 75.3%라는 저력으로써 우리는 '대구가 정치적 고향'이라고 주저 없이 말하는 윤석열 후보에게 화답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우리 대구는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해야 하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 대구의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시장은 "대구시장인 제가 윤석열 대통령과 호흡을 맞추며 앞장서 뛰겠다"며 글을 맺었다. 윤 당선인의 대통령 임기는 오는 5월10일부터다. 6월30일까지인 권 시장의 재선 임기와 겹치는 기간은 50여 일이다. 또 권 시장이 이르면 다음 달 초 예비후보로 등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실제 두 사람이 함께 일하는 임기는 더욱 짧다. 그럼에도 권 시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호흡을 맞추겠다'고 한 건 3선 당선에 자신감을 드러낸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에 지역 정치권에선 권 시장과 윤 당선인의 회동이 현실화 될 경우 3선 도전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두 사람이 실제로 만난다면 어떻게 공약 이야기만 할 수 있겠느냐"라며 "권 시장의 3선 도전에 윤 당선인이 긍정을 하든, 부정을 하든 이야기는 오고 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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