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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제공. |
농림축산식품부가 15일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일원에 국내 최초 동물용 식물백신(그린백신) 생산 및 관련 기업지원을 위한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를 구축하고, 3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라고 밝혔다.
식물백신은 식물이나 식물세포를 기반으로 백신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유정란이나 동물세포 배양을 이용하는 전통 백신 생산방식에 비해 빠르고 안전하게 경제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2014년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등에서 미래 유망 핵심기술로 선정되기도 했다.
세계적으로도 식물백신 기술을 활용해 감염병 대응 백신, 반려동물 치료제, 인체 희귀병 치료제 연구뿐만 아니라 고부가 화장품이나 줄기세포 배양에 사용되는 성장인자 단백질을 생산하는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건립' 사업계획을 수립 후 지자체 공모를 거쳐 경북 포항시를 사업자로 선정했다"라며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는 총사업비 177억 원(국비 60, 지방비 117)을 투입해 연 면적 4천695㎡ 규모로 완공됐으며, 식물 이용 동물백신 생산을 위한 동물용 백신생산시설(KvGMP), 식물공장, 동물효능평가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포항시는 오는 16일 준공식을 개최하고 포항테크노파크와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입주 기업 간 '그린바이오 신산업 육성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포항시는 "식물기반의 단백질의약품 및 기능성 소재 개발뿐만 아니라 식물백신 원천기술 개발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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