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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 영남일보DB |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구미국가산업단지 코스닥 상장사의 2021년 영업이익이 2020년에 비해 3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구미상공회의소에 따르면 구미산단 코스닥 상장사(20곳)의 2021년 총 영업이익은 1천273억원으로 2020년 1천892억원 대비 32.7% 감소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50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고, 매출액영업이익률은 3.1%, 매출액순이익률은 1.2%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유가·원자재가 상승과 물류비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가능성과 수급 불안정에 대한 우려 확대로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구미상의 관계자는 "구미산단 기업들이 해외에서 수입하는 원자재 값이 오르면서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반면 코스닥 상장사의 2021년 총 매출액은 4조 1천275억원으로 전년(3조 9천102억원) 대비 5.6% 증가했다. 20개 상장사 가운데 15개사는 지난해 매출액이 2020년 대비 증가했고, 나머지 5개사는 감소했다.
매출액 상위 업체는 △탑엔지니어링(1조 848억원) △원익큐엔씨(6천241억원) △피엔티(3천777억원) 순이고, 영업이익 상위업체는 △원익큐엔씨(867억원) △피엔티(544억원) △월덱스(403억원) 순이다. 고용 상위 기업은 원익큐엔씨·엘비루셈·피엔티 순이다.
심규정 구미상의 경제조사·기업유치팀장은 "코스닥 상장사가 지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기술력 있는 중소·중견기업이 IPO(기업공개)를 통해 더욱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구미시를 비롯한 관계기관에서는 상장 지원 원스톱 서비스를 마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구미지역 코스피 상장사(20곳)는 경북 전체(41곳)의 48.8%를 차지하고 있는데, 중견기업이 7곳, 중소기업이 13곳이다. 고용인원은 5천여명으로, 구미산단 전체 고용인원(8만3천185명)의 5.8%를 차지하고 있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조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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