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정 검사 대구지검 발령 첫날 '환영 현수막'

  •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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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5-23 17:44  |  수정 2022-05-23 17:45  |  발행일 2022-05-23
임은정~1
23일 대구지검 건너편 도로에 걸린 임은정 검사를 환영하는 현수막. <대구 수성구청 제공>

임은정 대구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의 대구지검 발령 첫날인 23일, 일부 시민들은 임 검사를 환영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오전 이른 시간엔 대구지검 맞은편 도로에 '임은정 검사님 사랑합니다', '환영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 2개가 게시됐다.

대구지검에도 임 부장검사의 첫 출근을 환영하는 꽃바구니들이 배달됐다. 단, 임 부장검사는 5일 간 휴가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임 부장검사는 대구지검에 발령받은 것에 대해 기대감을 표했다. 그는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작년 12월 대구고검에 출장 갔다가 국립신암선열공원을 찾았다"며 "대구는 국채보상운동이 일어난 발원지로 이육사 선생님 등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가 곳곳에 선연해 가봐야 할 곳이 많다. 작년 국립신암선열공원 단충사 앞에서 한 다짐을 떠올리며 기쁘게 대구살이를 준비한다"고 밝혔다.

한편 환영 현수막을 본 시민 4명이 이를 구청에 불법 현수막이라고 신고한 탓에, 수성구청은 오전 10시쯤 현수막을 모두 철거했다.

수성구청 도시디자인과 관계자는 "시위성 현수막은 집회 신고가 돼 있으면 철거하기 어렵지만, 상황에 따라 뗄 수 있는 현수막은 떼곤 한다"며 "특히 오늘의 경우 민원이 적지 않았다"고 전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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