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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5월 국내 생산자물가지수는 119.24로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9.7%나 올랐다.
5월 생산자물가가 뛰면서 6월 소비자물가가 6%대까지 근접할 수 있다는 우울한 전망이 나온다. 통상 생산자 물가는 한 달 간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친다.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4%였다.
5월 생산자물가 중 공산품은 전월 대비 0.8% 상승했다. 이중 유가 영향을 크게 받는 석탄 및 석유제품은 5.9%나 올랐다.
농림수산품 물가의 경우 농산물(-1.7%)과 수산물(-0.3%)은 내렸으나 축산물(6.9%)이 큰 폭으로 뛰었다. 이 때문에 농림축산품 물가 전체는 전월 대비 1.5% 상승했다.
서비스업 물가는 0.4% 올랐다. 운송(1.0%)과 음식점 및 숙박(0.9%)물가가 전달에 비해 비교적 많이 올랐다.
세부 품목을 보면, 돼지고기(21.8%), 휘발유(9.8%), 경유(8.3%), 달걀(4.8%), 맛김(4.6%), 잡지 및 정기간행물(4.3%), 국제항공여객(3.3%), 햄버거·피자전문점(2.9%), 양우용 배합사료(1.1%)등에서 생산자 물가 상승세가 완연했다.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상승이 수입가격에 반영되면서 생산자 물가를 계속 밀어올린 탓이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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