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준의 '동무생각' 대한민국 최초 가곡으로 규정 'NFT 발매'

  •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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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06  |  수정 2022-07-06 06:37  |  발행일 2022-07-06 제1면
홍난파 봉선화보다 3년 앞서
박태준의 동무생각 대한민국 최초 가곡으로 규정 NFT 발매
제15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연계행사로 열린 제2회 세계문화산업포럼. 왼쪽부터 이장우 DIMF 이사장,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 이근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DIMF 사무국 제공

대구 출신 작곡가 박태준의 곡 '동무생각'이 우리나라 최초의 가곡으로 공식선언되고 NFT(대체불가토큰)음원으로 발매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구시·수성구청은 6~7일 호텔 수성 컨벤션홀에서 '제3회 세계 문화산업 포럼(WCIF)'을 열고 동무생각 최초 가곡 선언과 NFT발매를 공식 발표한다. 제16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연계행사로 열리는 이번 포럼의 주제는 '메타버스 시대에서의 음악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미래'이다.


'동무생각 NFT'는 7일 열리는 포럼 3부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AI와 NFT 기술의 활용'에서 NFT를 클래식 음악에 적용한 사례로 소개된다. 이 자리에서 1922년 박태준의 가곡 '동무생각'이 한국 최초의 가곡임을 공식 선언한다. 동무생각은 대구 중구의 청라언덕을 배경으로 박태준의 애틋한 첫사랑 이야기를 담은 곡이다. 노랫말은 이은상이 붙였다. 그동안 홍난파의 '봉선화'와 최초 가곡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봉선화'는 1920년 바이올린 연주곡으로 작곡되었다가 5년 뒤인 1925년 김형준이 가사를 붙여 가곡으로 완성돼, 동무생각이 3년 앞선다.
동무생각 NFT 음원은 김진환이 '동무생각' 1절을 원곡이 가진 정서를 살리면서 현대적 화성으로 바꿔 편곡했다. 테너 존 노,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첼리스트 홍진호가 녹음에 참여했다. 노래를 부른 AR 버전과 연주만 이뤄진 MR의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되고, NFT 플랫폼 메타갤럭시아를 통해 판매된다.


이장우 DIMF 이사장은 "동무생각 NFT발매는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구의 문화사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가 한국 가곡 100주년이 되는 해여서 더욱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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