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절벽시대 우리 지역 우리가 지키자. 6] 대구 도심공동화 악순환의 고리 끊어야

  •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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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01   |  발행일 2022-08-02 제1면   |  수정 2022-08-01 18:53
대구 중·남구 대대적 재개발 재건축, 인구 유입 '희망끈'

대구 인구 유출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중심부 기초단체는 '도심 공동화'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1990년대 달서구, 수성구 등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중구와 남구에는 도심 공동화가 발생했고, 이는 인구 유출의 고질적인 문제로 자리 잡고 있다.

'원도심'인 중구와 남구의 끝없는 인구 유출은 대구 인구구조의 굳어진 현상이 됐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중구와 남구의 인구는 2017년부터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2017년 중구 인구는 7만7천893명이었지만, 2021년은 7만4천482명으로 3천411명이 감소했다. 남구 역시 2017년 15만2천169명이던 인구가 2021년 14만3천176명으로 1만명 가까이 줄었다.

인구가 줄면서 중구와 남구는 다양한 인구 유입 정책에 힘을 쏟고 있지만 좀처럼 회복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중구는 '보존과 정비', 남구는 '타 구(區) 인구 유입'을 중점에 두고 있다.

하나 희망이 있다면, 현재 활발하게 진행 중인 중구와 남구의재개발·재건축이다. 중구에는 무려 72개 재개발·재건축 사업을통해 앞으로 2만6천776호가 준공될 예정이다. 45곳에서 사업이 추진 중인 남구 역시 1만5천여 세대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구청과 남구청 모두 진행형인 주거환경 정비사업이 인구 유입의 초석을 다질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도시정비 사업 뿐 아니라 관광 등 다양한 도심 인프라도 함께 구축돼야 인구 유입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 조언하고 있다. 하혜수 경북대 교수(행정학부)는 "대구 중구의 상권 침체, 남구의 미군 부대 개발 제한 등으로 도심지가 점점 노후화되면서 '도심 공동화' 현상이 빚어졌다"며 "시민들이 즐길 거리를 찾아 도심에 왔다가 다시 비워지는 이런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선 재개발·재건축에 덧붙여 도심 인프라 확충을 통해 도심의 기능을 살릴 여러 가지 매력적인 요소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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