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I·대구미래차전환센터, 지역 부품기업 대응력 강화에 안간힘

  • 정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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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26 13:33  |  수정 2022-08-26 14:17  |  발행일 2022-08-29 제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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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운영을 시작한 달서구 성서산업단지 내 '미래형자동차 구동전장부품 실증지원센터'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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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형자동차 구동전장부품 실증지원센터'에서 전기차 모터 성능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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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대구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 5층 대회의실. '미래차 산업(주력업종) 전환에 따른 전략 설명회'에 참석한 자동차 부품 기업 관계자들이 강연을 듣고 있다.

전기차, 수소차를 비롯한 미래차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지난 5월 발간한 '미래차 산업 전환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내연기관 중심 국내 자동차 부품기업은 2019년 기준 1천668곳에서 오는 2030년 1천168곳으로 약 30% 줄어들 전망이다. 자동차산업 구조는 친환경차·전장부품 기업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 산업구조 개편이 예상 보다 더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대구지역 주력 업종인 자동차 부품 기업의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미래차 산업 생태계에 기업들이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지원기관의 노력이 눈에 띈다.

◆DMI 구동전장부품 실증기반조성사업
대구기계부품연구원(이하 DMI)는 친환경차, 플라잉카를 포함한 '미래모빌리티' 신산업 육성에 필요한 기술개발 및 기업지원을 목적으로 '미래형자동차 구동전장부품 실증기반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동전장부품은 미래모빌리티 구동에 필수적인 핵심부품을 뜻한다. 내연기관 차량의 엔진에 해당하는 구동모터, 친환경차 부품 가운데 가장 큰 비용을 차지하는 배터리 등이 구동전장부품에 해당한다. 구동전장부품에 대한 수요는 지난 2016년 480만대에서 2025년에는 2천740만대로 급증할 것으로 예측된다.

DMI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구동전장부품 산업에 대한 경쟁력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대기업과 지역 내 중견·중소기업이 참여하는 산업협의체를 구성했다. 각 기업이 비교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기술을 바탕으로 협업하는 E-모빌리티산업 밸류체인을 구축해 국내외 연계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한 실증사업을 통해 '트랙 레코드(기술 운용 데이터)'를 충분히 확보해 제조생산 규모 확대를 지원한다. 더 나아가 서비스 구독경제에 적합한 국산 서비스 운영 플랫폼을 구축해 '한국형 마이크로 E-모빌리티 부품·차량 개발과 교차인증지원'을 제공해 기업의 해외 진출 확보를 돕겠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미래형자동차 구동전장부품 실증지원센터'가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부품분석, 차량평가, 고장진단 등을 수행하고 시장 진출에 필요한 실증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현재 모터, 인버터 성능을 평가하는 장비를 구비하고 있으며 향후 주행성능 분석 및 예측 기능을 하는 장비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DMI 관계자는 "정밀한 분석평가 장비를 활용해 핵심부품의 성능을 점검하고 개선점을 정확하게 찾을 수 있다. 추후 들어올 예정인 주행성능 관련 장비의 경우 로봇라이더를 통해 실제 운행구현이 가능하다. 지역 기업의 미래차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미래차전환 지원센터 지원사업 본격화
올해 초 운영을 시작한 '대구 미래차 전환 종합지원센터(이하 미래차 센터)'도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최근 미래차 전환 및 확대 지원사업 수혜기업 20개사 모집을 완료했다. 세부 내용을 보면 컨설팅 지원(5개사), 미래차전환 상생패키지 지원(3개 컨소시움), 미래차 역량 스케일업 지원(6개사), 전시회 참가 지원(4개사), 테크쇼 개최 등이 있다.

미래차 전환에 나서는 지역 기업 간 연대를 위해 설치한 기업협의체에 대한 관심도 높다. 현재 130여개사가 가입을 완료했고 올해 안에 200개사를 목표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기업체 간 교류는 물론 간담회 개최, 세미나 등을 진행하며 업계 전문가 119명이 자문을 맡는다.

또한 기업실태조사 및 정책수립을 목적으로 기업실태조사를 수행하고 있다. 대구지역 자동차 부품기업 관련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해 미래차 대응 현황을 분석하고 보다 효율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미래차 센터 관계자는 "미래차 전환에 지역기업이 대응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정보 수집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고 교육·홍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기업협의체에 가입하면 여러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있고 유용한 정보도 제공받을 수 있으니 지역 기업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글·사진=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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