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별 입시요강 천차만별…지원자격 먼저 확인 후 교과성적평가방법 살펴야

  •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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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29 07:20  |  수정 2022-08-29 07:25  |  발행일 2022-08-29 제13면
[2023 대입 수시특집] 학생부교과전형 지원 시 주요 점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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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상로송원학원 진학실장

'학생부 교과 위주 전형'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모든 대학이 100% 교과성적만을 활용하지는 않는다. 즉 어떤 대학은 교과 성적과 수능을, 또 어떤 대학은 교과 성적과 면접 또는 교과 성적과 서류를 두루 활용한다. 다시 말해 대학이 전형별로 어떤 전형요소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어떤 평가 기준과 일정으로 전형을 운영하는지에는 차이가 있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모두 '세부 전형 방법'의 입시요강에 담겨 있다. 그런 만큼 학생들은 이 세부 전형 방법 안내 페이지를 통해 각각의 전형이 어떤 전형요소를 활용하는지, 반영비율은 어느 정도인지,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는지, 한다면 어느 정도의 수준인지 등을 확인해 이를 지원 전략 수립의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먼저, 2022학년도부터 수도권 대학을 중심으로 실시된 학교장추천 성격의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 학생부종합전형이나 논술전형과 달리 지원자의 자격 조건을 까다롭게 설정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모집 요강을 볼 때 지원 자격 부분을 우선적으로 살펴야 한다. 즉 교과 성적이 아무리 우수하더라도 대학별 지원 자격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면 지원 자체가 불가능하다. 아울러 올해는 신설 학생부교과전형이 늘어난 만큼, 대학별 자격 요건 제한이 실질적인 지원 경쟁률 및 입결에 어떤 영향을 줄지도 고려해야 한다. 다음으로 모든 학생부교과전형의 핵심 전형 요소는 '교과 성적'이다. 문제는 대학마다 지원자의 교과 성적을 평가하는 방법이 다르다는 점이다. 똑같이 '교과 100%'의 전형 방법을 적용하는 대학이라 하더라도, 어떤 과목을 어느 비중으로 어떻게 산출하느냐에 따라 내 성적의 유불리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학생부교과전형을 목표로 한다면 이 부분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마지막으로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이 많고, 그 기준도 높은 편이다. 그렇다 보니 실질적인 수능 최저 충족률은 낮은 경우가 많다.

반면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는 교과 전형은 상대적으로 경쟁률 및 입결 모두 높게 형성되는 편이다. 수험생 자신의 수능 경쟁력에 따라 지원 가능한 교과 전형의 범주가 달라지는 만큼, 수험생은 수시 모집 요강 내 교과 전형 수능 최저학력기준 내용을 토대로 자신의 수능 최저 충족 가능성을 우선적으로 따져봐야 한다. 이때 단순히 최저 반영 여부 및 등급의 합만 살피는 것이 아니라, 수능 필수 응시영역 및 지정 선택과목, 탐구 평균 산출 방식, 과탐 동일과목 Ⅰ+Ⅱ 인정 여부, 제2외국어·한문 반영 여부, 특정 과목에 대한 가산점 여부 등 세밀한 부분까지도 확인하고 그에 따른 자신의 수능 경쟁력을 다각도로 검토해야 한다.
차상로<송원학원 진학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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