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경뮤지컬 '박서생'] 이색 출연자…트로트 가수·군민 배우 등 빛나는 연기력 눈길

  •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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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26   |  발행일 2022-09-26 제8면   |  수정 2022-09-26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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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경 뮤지컬 '박서생'에서 군민 배우로 참여한 박시윤(왼쪽부터)양과 이현아씨, 최정희씨.

산수실경 뮤지컬 '박서생'에는 뮤지컬 배우이자 '미스 트롯 2'에 출연한 장향희씨를 비롯해 뮤지컬 무대에 처음 서는 군민 배우 등 이색 출연자들이 많았다.

뮤지컬 박서생에서 일본 장수의 딸인 아사꼬 역할을 맡은 배우 장향희는 2004년 뮤지컬 '파우스트'로 데뷔해 '명성황후' '엑스칼리버' 등에 출연해 이름을 알려온 데뷔 18년 차 배우이자 트로트 가수다.

지난 2020년 방영된 '내일은 미스트롯 2'에 출연해 찬양트롯 '척척척'을 불러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처음으로 의성에서 선보이는 뮤지컬 박서생에서 큰 배역을 맡게 돼 영광이다. 맡은 배역을 잘 소화하도록 배우, 스태프와 열심히 연습했다"고 말했다.

뮤지컬 박서생에서 역할이 크지는 않지만 없어서는 안 되는 역할을 담당한 군민 배우들도 많다. 군민 배우들은 가정주부를 비롯해 중학생, 대학생 등 다양했다. 의성 읍내에 거주하는 최정희(51)씨는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서 참가했다. 맡은 역할에 충실하고 다른 배우와 스태프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책임감을 갖고 임했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지역 중학교에 다니는 박시윤(16)양은 "평소 뮤지컬 현장이 궁금했는데 SNS에서 모집 공고를 보고 참여했다"며 "뮤지컬에 출연한다고 하니, 친구들이 부러워하면서 참여해 보고 싶다는 친구도 있었다. 내년엔 친구들과 함께 출연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학에서 뮤지컬 동아리도 했다는 이현아(22)씨는 "다른 학과에서 공부했지만 뮤지컬에 관심이 있어 연극뮤지컬학과 수업도 들었다. 마침 고향에서 뮤지컬을 한다고 하길래 지원하게 됐다. 대사가 없는 궁녀 역할이지만, 연기에 최선을 다했다"며 만족해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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