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의회 남기호 의원 "문경새재 전동차 연장 운행 신중해야"

  • 남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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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05  |  수정 2022-10-05 08:20  |  발행일 2022-10-05 제6면
문경시의회 남기호 의원 문경새재 전동차 연장 운행 신중해야
문경 남기호 의원. <문경시의회 제공>
문경시의회 남기호 의원 문경새재 전동차 연장 운행 신중해야
문경새재 옛길박물관앞에서 출발 준비 중인 전동차.
문경시의회 남기호 의원 문경새재 전동차 연장 운행 신중해야
문경새재 옛길에 운영되고 있는 전동차.

문경시가 교통약자를 위해 문경새재 제 2관문까지 전동차 운행을 추진하자 시의회에서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문경시의회 남기호 의원(국민의힘)은 지난달 30일 열린 제259회 문경시의회 제1차 정례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문경시가 계획 중인 문경새재 전동차의 제 2관문까지 연장 운행을 재고해 줄 것을 촉구했다.


남 의원은 "문경새재는 600년 역사의 과거 길로서 자연경관이 빼어난 대한민국 최고의 황토 옛길은 2007년 국가 명승 제 32호로 지정된 국민의 사랑을 받는 사색과 힐링의 길"이라며 "몸도 마음도 편안하게 걷기에 더없이 좋은 길로 매년 맨발 걷기대회 등 각종 축제가 열리는 곳에 전동차를 운행하면 탐방객들에게 많은 불편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장애인과 노약자를 배려하기 위한 전동차 운행이나 제 3관문까지의 접근성을 높여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취지 등은 공감하지만 고즈넉한 옛 정취를 느끼며 걷고자 찾아온 사람들이 전동차를 피하는 불편함과 심리적 불안감을 느끼도록 하는 것은 안 될 일"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전동차 운행 여부에 대해 관련 조례안의 입법 예고를 거치기는 했으나 주민 공청회나 설문조사 등 시민 의견수렴 없이 추진하는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남 의원은 "교통 약자들을 위한 시설이 필요하다면 옛길이 아닌 주변으로 미니 모노레일을 설치하는 등의 다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문경시는 현재 옛길박물관에서 문경새재 오픈세트장까지 1㎞ 구간에 운영하는 전동차를 제 2관문까지 연장 운행하기 위해 관련 조례를 고치고 있으며 최근 열린 상임위에서는 논란 끝에 조례개정안이 통과됐다.

글·사진=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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