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장·군수·구청장과 대통령 대화서 어떤 이야기 오갔나

  •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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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31 17:17  |  수정 2022-10-31 17:20  |  발행일 2022-10-31
"수도권과 격차 커져…지방 살리기 만전을"
전국 시장·군수·구청장과 대통령 대화서 어떤 이야기 오갔나
조재구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제공

전국 시장·군수·구청장들이 지난 28일 서울에서 열린 국정설명회에서 갈수록 수도권과의 격차가 벌어져 침체 국면을 맞고 있는 지방을 살리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했다.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국정설명회에는 윤 대통령과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전국 시장·군수·구청장들은 윤 대통령으로부터 새 정부의 국정 철학과 운영방안 등에 대해 듣고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 등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누구보다 주민과 가까이에서 지역의 앞날을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는 시장·군수·구청장이야말로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열기 위한 가장 소중한 국정 동반자"라면서 "각 지역마다 주민이 잘 살 수 있는 방안을 치열하게 고민하고 정부가 도와야 할 것이 있다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조재구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은 "하루에도 수백 명의 주민을 만나는 시장·군수·구청장들이 전하는 현장의 목소리를 국정에 반영해주실 것을 대통령께 건의 드린다. 진정한 지방시대를 여는 데에 전국 226명의 시장·군수·구청장들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면서도 "시·군·구가 중앙부처에 건의하는 중앙정책 건의사항 수용률이 20%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조 대표회장은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협의회 △협의회 공동회장단회의에 중앙부처 담당자 배석 △시·군·구 건의사항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논의 △국가 정책 논의구조·협의과정에 시·군·구 참여 확대 등을 건의했다.

이밖에도 이날 국정설명회와 오찬간담회에서는 전국 각 자치단체장들이 시·군·구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중앙 정부에 전달했으며, 윤 대통령과 배석한 장관 등이 관련 건의 사항을 적극 검토 및 수용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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