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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대구의 한 병원 장례식장에 이태원 사고 사망자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
이태원 참사로 세상을 떠난 대구지역 희생자 2명의 빈소가 31일 각각 마련됐다.
대구시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 중 대구에 주소를 둔 A(24)씨와 부모님이 대구에 거주하는 B(23)씨가 각각 지역 장례식장에 안치됐다"고 31일 밝혔다.
A씨의 빈소가 마련된 대구 달서구 한 장례식장에서 유가족들은 오열했다. 이날 오후 김종한 대구시 행정부시장과 이태훈 달서구청장도 장례식장을 찾아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김종한 행정부시장은 "필요한 것이 있으면 대구시에서 적극 지원해주겠다"고 말했으며,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침통한 표정으로 "너무 마음이 아프다. 유가족들이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했다.
같은 날 대구 동구의 한 장례식장에는 이번 사고 또 다른 희생자 B씨가 안치됐다. 안타까운 사고로 일찍 세상을 떠난 그의 빈소 주변에는 연신 무거운 공기가 흘렀다. 조문객들은 이 상황이 믿기지 않는 듯 슬픈 표정으로 빈소를 찾았다.
한편, 이번 이태원 사고로 현재까지 대구 관련 희생자는 2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이자인기자 jainlee@yeongnam.com
▨영남일보는 이번 사고로 세상을 떠난 A씨와 B씨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분들께 깊은 위로와 애도를 표합니다. 희생자들이 오늘 겨우 대구의 가족 곁으로 먼 길을 왔습니다. 희생자와 그 가족·지인들이 아무 방해도 받지 않고 평안하게 마지막 인사를 나눌 수 있도록 장례식 기사는 이것으로 줄입니다. 다시 한번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서민지
정경부 서민지 기자입니다.
이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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