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시·군의회 의장에게 듣는다] 황재용 문경시의회 의장 "능력있는 의회 만들기위한 다각적 노력 기울일 것"

황재용 문경시의회 의장. <문경시의회 제공>

"시의원들이 제대로 알아야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협력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문경시의회는 이를 위해 의원 연구단체를 운영하는 등 능력 있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황재용(국민의힘) 제9대 문경시의회 전반기 의장은 의정 방향을 '참여와 소통의 의회, 일하는 의회, 정책 의회, 경제 의회, 투명한 의회'로 정하고 문경시의 발전과 시의회의 위상 확립에 나섰다.

올해 인사권 독립 등 의회의 독립권 강화에 맞춰 황 의장은 조직 관리와 운영에 필요한 재원 확보로 정교한 조직체계와 공정한 인사시스템을 완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정책지원관은 지난 8월 2명을 채용했고 내년에 3명을 더 채용해 의원들의 입법 활동과 행정사무 감사 등 의정활동을 보좌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문경시의회가 '일하고 능력 있는 의회'라는 것을 실천하기 위해 자치 입법연구회·관광정책연구회·체육 정책연구회 등 3개의 의원 연구단체를 만들고 최근 연구주제를 선정해 전문가에게 용역을 의뢰하는 등 본격 활동에 나섰다고 밝혔다. 소속 정당이나 상임위원회와 관계없이 연구과제에 관심이 있는 의원으로 구성된 이 연구단체는 심도 있는 토론과 연구 활동으로 의정활동의 방향을 정립하고 정책 개발의 전문성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들 연구단체는 전문가 집단과의 토론이나 교육, 현장의 목소리 경청 등의 연구 활동을 토대로 정책대안을 제시하고 시민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조례를 만드는 등 단순히 연구 결과 발표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역을 위한 실질적인 변화가 이뤄지는 연구 결과를 끌어낼 작정이다.

뿐아니라 제대로 배워 열심히 일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행정 사무감사 특강, 예산·결산 심사 특강 등의 교육을 주기적으로 받고 부패 방지·4대 폭력 관련 교육을 매년 하는 등 지역 실정에 맞는 합리적인 정책 기획역량을 키우고 청렴 의식도 강화하는 노력도 하겠다고 다짐했다.

9대 문경시의회 슬로건은 '행복한 시민 신뢰받는 의회'라고 역설한 황 의장은 "소통과 화합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의회에서 더 나은 문경, 더 좋은 문경, 살맛 나는 문경, 시민이 행복한 문경을 만들고 신뢰받는 의회를 구성하겠다"라고 거듭 시민과의 공동 행보를 강조했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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