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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 금호읍 원제리 야산에 성황당 봉수대 표지석이 있다.영천시 제공 |
영천시 최초로 성황당 봉수대 등 3곳이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 예고됐다.
문화재청이 1일 사적으로 지정 예고한 영천 지역 봉수 유적은 영천 성황당 봉수대(금호읍 원제리), 영천 성산 봉수대(청통면 원촌리), 영천 여음동 봉수대(신녕면 왕산리) 등 3개소이다.
영천시는 현재 국보 1점(거조사 영산전), 보물 21점 등 총 98점의 각종 지정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으나 '사적' 지정은 영천시 최초이다.
문화재청은 "봉수 유적은 조선의 중요 시설로서 그 시대의 군사와 통신 제도를 현저하게 보여주며, 이는 다양한 문헌에도 기록되어 있어 그 역사성과 문헌 기록과의 일체성이 탁월하다"고 지정 사유를 밝혔다.
또한 봉수는 약속된 신호 규정에 따라 작동하는 연속 유산으로의 특이성을 가지며 우리나라 전역을 아우를 수 있는 연대성이 강한 중요한 유산이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영천시는 지난 5월 사적지정 보고서를 문화재청에 제출 했으며 이어 지난 7월 문화재청 사적분과위원회 위원 6명이 영천을 방문 이틀간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영천시는 지난 8월 '조선 제12대 인종대왕 태실'이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승격된 데 이어, 9월에는 경상북도 지정문화재 3점(육경합부 등)이 지정되었고, 추가로 문화재 3점(관음보살도 등)이 지정 예고되어 있다.
이번 봉수 유적이 국가지정문화재(사적)로 최종 지정되면 올해 영천시는 총 8건의 문화재가 승격되는 등 총 102점의 지정 문화재를 보유하게 된다.
박문식 문화예술과장은 "문화재 지정 예고 후 통상 30일이 경과되면 대다수 지정된다"며 "12월 정식으로 지정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

유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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