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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대구의 한 병원 장례식장에 이태원 사고 사망자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
서울 이태원 참사로 숨진 희생자 발인이 1일부터 전국 곳곳에서 엄수되고 있다. 대구 연고 희생자 두 명의 발인은 2일 대구 장례식장에서 거행된다.
지난달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핼러윈 축제를 즐기던 인파가 몰리면서 156명이 사망했다. 희생자들의 빈소는 전국 곳곳에 마련됐으며, 이날 일부 희생자의 발인이 진행되면서 유가족들은 오열하거나 울음을 터뜨리는 안타까운 상황이 연출됐다.
이날 미국, 일본, 러시아, 호주, 오스트리아, 이란, 태국, 베트남 등 외국인 희생자 10여명의 발인식도 거행됐다.
스무살 생일 다음날 이태원 참사로 숨져 안타까움을 더했던 미국인 앤 마리 기스케 씨는 미국 연방 하원의원의 조카인 것으로 확인됐다. 브래드 웬스트럽 공화당 하원의원은 홈페이지에 성명을 내고 "조카인 기스케가 이태원에서 숨졌다. 우리 가족은 기스케의 죽음을 슬퍼하고 있다"며 "기스케는 신이 우리 가족에게 준 선물이었고, 우린 그를 무척 사랑했다"고 애도했다.
대구에 주소지를 둔 A씨(24)와 서울에 주소를 두고 있지만 부모님이 대구에 살고 있는 B씨(23)도 이번 참사로 변을 당해 2일 대구에서 발인이 엄수된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이남영

윤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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