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백신 10명중 1명만 맞았다…"2가 백신 중심 접종 필요"

  • 이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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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14  |  수정 2022-11-14 08:27  |  발행일 2022-11-14 제6면
고령층 백신 10명중 1명만 맞았다…2가 백신 중심 접종 필요
코로나19 백신 접종 모습. 영남일보DB

코로나19 겨울 재유행이 본격화 됐으나, 고령층 10명 중 1명만이 2가 백신을 맞은 것으로 나타나 우려가 나온다.


1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신규 확진자는 4만8천465명으로 일요일 발표 기준 10주 만에 최다 확진자를 기록했다. 특히 11월 1째 주 코로나19 사망자(225명)의 93.7%, 위중증 환자(294명)의 86.4%가 고령층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고령층은 코로나19 중증화율·치명률이 가장 높은 연령대지만, 동절기 추가 백신 접종률이 낮은 상황이다.


지난 11일 0시 기준, 고령층(60세 이상)의 동절기 추가 백신 접종률은 연령대 대비 9.6%에 그쳤으며, 요양병원·시설 내 고위험군 환자 추가 접종률도 7.9%에 불과했다. 지난달 11일 동절기 고위험군 추가 접종이 시작돼 한 달이나 지났음에도 추가 접종률이 크게 낮다.

추가 접종 없이 기초 접종만으론 재유행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으로, BA.5가 우세종이 된 상황에 맞게 BA.4/5 백신을 중심으로 한 백신 도입과 접종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이는 국민 대다수가 기초 접종을 마친 7월 이후 국내에서 BA.5가 우세종으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11월 1째 주 BA.5 국내 검출률은 91.1%를 기록했다.

현재 국내 도입된 오미크론 변이 대응 개량백신은 △BA.1 화이자 백신 △BA.1 모더나 백신 △BA.4/5 화이자 백신 3종으로 나눠 진다. 하지만 국내에 도입된 백신 중 BA.4/5 기반이 423만회분으로 BA.1 기반(1만7천41만 회분)보다 훨씬 적다.

송정흡 예방의학 전문의는 "백신이 중증화율을 낮추는 데 큰 효과가 있다는 것은 증명된 사실로 고령층의 접종은 필수적이다"며 "현재 미국 등 선진국에선 기초접종을 마친 이후로는 BA.4/5 대응 백신 접종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BA.1보단 우세종에 대응하는 백신 도입과 접종 홍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자인기자 jain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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