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7일 전국 고사장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대구에서는 2만4천362명, 경북에서는 1만9천877명이 응시했다.
이날 오전 8시10분전까지 입실을 완료한 수험생들은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5시45분까지 문제지와 씨름한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0년 이후 3년째 수험생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시험을 쳐야 하고, 점심식사 때는 칸막이를 사용하게 된다. 다만 지난해와 달리 올해에는 확진자도 병원 시험장이 아닌 별도시험장에서 응시할 수 있다.
수험생들은 이날 수험표, 신분증, 수험표 분실 대비 사진 1장, 도시락(점심시간 외출 금지), 여분 마스크 등을 반드시 챙겨야 한다. 휴대전화, 스마트워치, 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이어폰은 물론 연필(흑색), 컴퓨터용 사인펜 외의 개인 필기구는 시험장에 가지고 갈 수 없다.
한편 올해는 '수능 한파'가 없겠지만 일교차가 큰 날씨가 예상돼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대구경북 아침 최저기온은 -1~7℃, 낮 최고기온은 15~18℃로 일교차가 10℃ 이상 벌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수험생들은 옷을 여러겹 껴입고 학부모들은 운전이 평소보다 급해질 수 있기에 사고가 나지 않도록 유의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수능 성적 통지는 오는 12월9일로 예정돼 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이자인기자 jain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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