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부위원장, 당권 도전 질문에 "조금 더 지켜보겠다"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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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16 17:42  |  수정 2022-11-16 17:43  |  발행일 2022-11-16
나경원 부위원장, 당권 도전 질문에 조금 더 지켜보겠다
지난 8일 이집트에서 열린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 정상회의에 대통령 특사로 참석한 나경원 기후환경대사. 연합뉴스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차기 당권에 "조금 더 지켜보겠다"며 말을 아꼈다.

나 부위원장은 16일 오전 KBS라디오에 출연해 차기 전당대회 출마에 대한 질문을 받고, "지금 당권 주자 하겠다는 분들이 많으니 좀 지켜보겠다. 당권 주자들이 잘할 수 있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라면 그 방법이 좋을 것"이라며 "현재 맡고 있는 기후, 인구 대응에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이 잘되는 게 모든 정치의 근원이다. 여당이 잘 되어야지 국민들께서 믿고 신뢰하고 여당이 대통령 도와드릴 건 도와드리는 그 문제도 중요한 일"이라며 "그런데 아직 전당대회 시기가 안 정해져서 말씀드리기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당권 도전 의지를 명확히 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문을 닫은 것을 아니란 점은 분명히 했다. 나 부위원장은 "정치가 어쩔 때 보면 매체를 통해서 하는 이야기가 참 안 좋더라"라며 앞서 전당대회에 나 부위원장이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던 안철수 의원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앞으로 전개될 정치 상황을 고려,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나 부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및 G20 참여에 대해선 "이번에 굉장히 성과가 좋으셨다. 한미일 회담, 한미 회담, 한일 회담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중 정삼회담까지 이번 외교 성과는 상당했다고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MBC 기자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 배제와 관련해선 "MBC가 지난번 국익을 훼손한 보도 때문에 그런 것 아니겠냐"며 "저는 지난 2020년 총선을 앞두고 MBC에 많이 당했다"고 말했다. MBC의 편파 왜곡보도에 따른 책임을 물었을 뿐이란 뜻으로 해석된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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