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강민구 대구시위원장, 홍준표 시장에 '대구시정개발협의체' 구성 제안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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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17 15:51  |  수정 2022-11-17 16:09  |  발행일 2022-11-18 제8면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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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강민구 대구시당위원장이 17일 대구 중구 대구시당사에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더불어민주당 강민구 대구시당위원장이 17일 홍준표 대구 시장에게 '대구시정개발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대구 중구에 있는 대구시당사에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구시에 다양한 생각과 의견이 반영돼야 한다. 개혁은 밀어붙이는 것이 아닌 의견의 총합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새는 좌우 날개로 난다는 말이 있고 그것이 우리가 민주주의를 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그는 과거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의 연정을 언급하며 "(홍 시장이)당 대표와 경남도지사, 다선 국회의원을 지낸 분이라면 포용력 있는 정치를 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협의체 구성과 관련, 사전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취임 이후 유일하게 만나지 못한 게 홍준표 시장과의 면담"이라며 "대구 미래 50년을 준비한다고 하는데, 소통이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또 "언론, 공공기관, 시민사회, 종교단체, 노동단체, 경제단체 등 대구의 주요 기관과 간담회를 가졌고 최근 매천시장 화재 시 이재명 대표와 함께 현장을 방문해 피해복구를 약속했다"며 "대구시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해 대구 민주당 최초로 대구시 집행부와 공조해 국회를 방문하기도 했다"고 그동안의 성과를 설명했다.

그 결과 권리당원 수가 6천명 가량 늘었고, 일부 여론조사 결과 대구 경북에서도 민주당의 지지도가 국민의힘을 앞섰다는 게 강 위원장의 설명이다. 실제로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업체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8~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5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여론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 결과 대구 경북에서 민주당 38.6%, 국민의힘 37.3%로 집계됐다.

강 위원장은 이같은 결과가 나온 배경에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실망감이 있다고 했다. 그는 "이태원 참사 등과 관련해 여러 가지 말이 많지 않나"라며 "독선적인 인사정책에 대해서도 비판 여론이 큰듯하다. 지금 정부는 남 탓만 하고 있다. 그게 반영된 것 같다"고 해석했다. 이어 "민주당도 적극적으로 홍보를 해서 민주당을 '남의 자식'이라고만 생각하던 대구시민이 마음을 열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글·사진=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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