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이상 65세 이상 고령자…무단횡단 비중 높아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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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19 11:55  |  수정 2022-12-14 15:30  |  발행일 2022-11-21 제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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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보행 교통사고 사망자 중 65세 이상 고령자의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남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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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 사망자 및 횐단보도 외 보행사망자 비율.도로교통공단 제공

대구지역 보행 교통사고 사망자 중 65세 이상 고령자의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도로교통공단 대구시지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7~2021년) 대구지역 보행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247명이 숨지고, 1만2천460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망자 중 65세 이상 어르신은 153명으로 조사돼 전체의 61.9%에 달했다.

특히 무단횡단 중 고령자 사망자 사고 발생 비중이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최근 5년간 횡단보도가 아닌 곳으로 횡단하다 사망한 사람 88명 중 65세 이상 노인이 60명으로 68.2%에 달했다.

아울러 화물차 등 대형 차량에서 발생하는 사각지대로 인한 우회전 보행 교통사고 비중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3년간(2019~2021년) 우회전 차량에 의한 보행 교통사고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735명으로 집계되는데 이중 횡단보도 내 횡단 중 사망 및 부상자가 425명(57.1%)으로 가장 많았다.

우회전 차량에 의한 교통사고로 사망한 보행자 중 승합차와 화물차에 의한 비율이 44.4%로, 절반 가가이 차지했다. 우측 사각지대가 많은 대형 차량의 경우 우회전 시 반드시 일단정지해 주위를 살피는 등 보행자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도로교통공단 대구시지부 권기환 본부장은 "교통약자인 보행자 교통사고가 감소 추세이지만, 어르신 보행자 교통사고 비중은 여전히 높아 교통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올해 7월부터 시행 중인 우회전 차량의 횡단보도 일시정지 의무를 시작으로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과 감소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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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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