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국 봉화군수 "봉화의 기적 현실로 만들 것"…내년 본예산 5천억 시대 맞아 군정 방향 제시

  • 황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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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23 14:38  |  수정 2022-11-23 14:43  |  발행일 2022-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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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봉화군의회에서 열린 정례회에서 박현국 봉화군수가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봉화군 제공>

박현국 봉화군수가 내년 본예산 5천억원 시대를 선언하고, "민선 8기 군정은 소멸 위기 봉화의 중흥(中興)을 끌어낼 것"이라고 내년 군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봉화군의 본예산 5천억원은 역사상 최대 규모로 박 군수는 지난 22일 봉화군의회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박 군수는 "올해는 군민이 주인인 희망찬 봉화라는 비전 실현의 토대를 다지는 시간이었다"며 "내년에는 민선 8기 군정의 순항을 위해 본격 가속을 붙이는 해로 600여 공직자 모두는 맞바람을 향해 돛을 편다는 역풍장범(逆風張帆)의 자세로 당면한 위기를 봉화발전의 새로운 기회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도 군정 운영 방향으로 △미래형 영농기반 구축을 통한 농업 경쟁력 강화 △활력 있는 지역경제 기반마련 △적극적인 인구정책으로 지방소멸 위기 극복 △풍부한 산림자원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산업 적극 육성 △사계절 테마 국제관광벨트 완성으로 머무는 관광기반 구축 △군민의 복지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품격있는 맞춤 복지 실현 △정주여건 개선과 사회기반시설 확충으로 안전하고 쾌적한 균형발전 도모 등 7가지 핵심 방침을 제시했다.

미래형 영농기반 조성을 위해 봉화형 스마트팜 기반조성사업과 6차 산업 활성화 지원사업을 비롯한 농업 체질 변화를 위한 인프라 확충에 투자하고, 농산물 통합 브랜드 개발, 농산물산지유통센터 운영을 통한 유통시스템 개선과 판로 개척, 외국인 농촌일자리 중개센터의 조속한 건립과 작목별 농민 보조금 확대를 통한 농업 보호에 힘쓴다.

군정의 경제정책 기능 강화를 위해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250억 원 규모의 봉화사랑상품권 발행과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전통시장의 특성화 및 환경개선, 로컬크리에이터 육성과 다양한 사회적경제 활성화 사업으로 활력 있는 지역경제 기반 마련을 위해 군정 역량을 집중한다.

또 당면한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인구전략과를 신설해 종합적이고 체계적 인구정책을 수립, 테마형 전원주택 등 도시민 인구유치 기반 마련과 귀농인 정착지원 사업을 내실화하고, 특색있는 청년 지원사업과 일자리 매칭 등 청년 인구 유치 전략 마련에도 만전을 기한다.

이 밖에도 풍부한 산림자원을 활용한 임산업 육성을 위해 백두대간 야생화 생태원 건립사업, 한국임업진흥원 분원 유치 등 산림 관련 국가기관 유치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임산물산지종합유통센터 건립, 백두대간 친환경목재생산단지 조성 등 임산물 생산 유통 인프라 확충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봉화군은 2023년도 예산안을 지난해 본예산 4천720억 원보다 400억원(8.47%) 증가한 5천120억원으로 편성했다. 주요 분야별 편성 규모는 농업분야 1천234억 원, 사회복지분야 831억원, 환경분야 588억원,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 583억원, 문화관광분야 337억원 순이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봉화군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국·도비 확보에 매진한 결과 개청 이래 처음으로 본예산 5천억원 시대를 열어갈 수 있게 됐다"며 "제2의 '봉화의 기적'을 현실로 만들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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