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통공사 양대 노조 중 대구도시철도노조 '노사특별협의' 합의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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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29 10:00  |  수정 2022-12-14 15:28  |  발행일 2022-11-29
교통공사
대구교통공사 입구. 대구교통공사 제공

대구교통공사의 양대 노조 중 하나인 대구도시철도노조가 노사특별협의에 합의하면서 다음 달 1일 예고된 대구지하철노조의 파업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

대구교통공사는 지난 28일 본사 5층 회의실에서 대구도시철도노조와 '2022년 임금협약 및 노사특별 합의'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주요 합의 내용은 정부지침을 준수한 임금 1.4% 인상과 노사공동협의체 정례화에 따른 근무제도개선, 통상임금 소송 결과 항목 재조정 및 근무형태별 임금격차 해소 방안, 평가급 지급 및 장기재직휴가 신설을 통한 공무직 처우개선 등이다.

앞서 대구교통공사의 복수의 노조 중 하나인 대구지하철노조는 지난 24일 일선 직원들의 복지 증대를 요구하며 12월 1일부터 전면 파업을 예고했다. 현재 대구도시철도 1·2·3호선의 역무와 승무 등 열차 운행을 담당하고 있는 대구지하철노조는 직원들의 근무제도를 기존 3조 2교대에서 4조 2교대로 개선하는 것을 필두로 구조조정 및 민영화 계획 철회, 기관사·운행관리원 대기율 확대 등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공사는 현 3조 2교대 근무제도를 4조 2교대로 전환 시 542명의 추가 인력 등 연간 약 318억원의 인건비가 소요돼 당장은 시행하기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노조가 주장하는 인력증원 없는 4조2교대 시범실시는 인력부족으로 인한 안전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공사는 이번 노사합의를 바탕으로 향후 파업이 예고된 대구지하철 노조와도 협상을 이어나겠다고 밝혔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에 공사와 도시철도노동조합이 대구시의 경영혁신 목표 달성을 위해 서로 간의 합의를 끌어냄으로써 17년 연속 무분규 노사평화 실현의 불씨를 살렸다"며"지하철노조와도 계속해서 대화의 끈을 놓지 않고 협상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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