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현장 비대위, 부산 찾아 지역 민심 구애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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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12 17:38  |  수정 2022-12-12 17:42  |  발행일 2022-12-13
정진석 현장 비대위, 부산 찾아 지역 민심 구애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비상대책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부산을 찾아 지역 민심에 구애했다. '정진석 비대위'가 지방을 찾은 것은 지난 10월 13일 대구·경북(TK)과 같은 달 28일 충남 천안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이태원 참사 발생으로 한 달 반가량 중단됐던 지역 방문이 이날 부산 방문부터 재개됐다.

12일 오전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현장 비상대책위 회의에서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비대위원들과 서병수·조경태·김미애·백종헌·안병길 등 부산지역 의원, 박형준 부산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최대 화두는 단연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였다. 이를 반영하듯 회의 시작에 앞서 참석자들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함 해보입시더'란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3번씩 제창하는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정 위원장은 자신과 국민의힘이 부산과 인연이 깊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회의에서 "저도 사실 어릴 적 한 2년 동안 부산에서 살았던 경험이 있어서 흐뭇한 추억을 가진 그런 곳이 바로 부산"이라고 했다. 이어 "저는 부산 영화 중 '국제시장'을 가장 좋아한다"면서 "같은 당 유상범 의원이 부산을 배경으로 한 영화 '친구'의 주연 배우 유오성 씨의 친형"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정 위원장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방한을 계기로 촉발된 '부산 엑스포-사우디 수주 거래설'에 대해선 "비즈니스는 비즈니스고 엑스포는 엑스포"라고 일축했다. 부산시당위원장인 조경태 의원은 "전 지역구에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성공을 기원하는 현수막을 우리 당 이름으로 걸어주실 것을 이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제안드린다"고 했다.

비대위원들은 오후에는 항만 안내선인 새누리호를 타고 엑스포 유치 예정지인 부산 북항 일대를 둘러봤다. 이후 비대위는 컨벤션센터를 다시 찾아 부산 지역 당원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정 위원장은 "부산 엑스포 유치와 가덕도 신공항 문제, 북항 이전과 산업은행 본사 이전 문제 등 네 가지 부산 중점 현안은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이 정부와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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