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의원,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보이콧 주장에 반대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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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14  |  수정 2022-12-14 08:33  |  발행일 2022-12-14 제4면
안철수 의원,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보이콧 주장에 반대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앞줄 왼쪽 세 번째)이 12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독과점적 플랫폼의 공정 혁신을 위한 제도 개선 토론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당내 제기되는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보이콧 주장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안 의원은 13일 오전 CBS라디오에서 "책임 있는 정부·여당으로서는 국민의 뜻에 따라서 (국정조사를) 수용하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 통과에 대해서는 "이 점을 우려해 사태 초기에 이상민 장관이 먼저 수습 후 자진사퇴 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며 "그러지 않으면 반드시 민주당이 해임건의안이나 탄핵 공세를 정쟁의 불씨를 살리는 데 쓸 거라고 예측을 했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또 "민주당이 가장 두려워했던 것이 이상민 장관이 자진 사퇴하는 것이었다고 본다"며 "그래서 자진 사퇴하는 것을 막으려고 급하게 해임건의안을 낸 것이 아닌가 싶다. 사퇴하면 굴욕으로 보이고 거부하면 오기로 보이게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차기 당 대표로 적임자가 본인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 대통령도 그 마음은 다르지 않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의 제일 장점이 영남 기반(부산)의 수도권"이라며 "호남은 처가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또 저는 대전의 명예시민"이라면서 "지난주 갤럽에서 여론조사 선호도를 보면 20·30세대에서 선호도가 지금 거론되는 당권 후보 중에서 제가 제일 높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기현 의원한테 윤심이 있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는 "저는 대선 후보 단일화를 했고 인수위원장도 했다. 저는 윤석열 정부의 연대보증인이라고까지 말을 했다"며 "지금 오히려 윤심을 파는 분들은 스스로 총선 승리 적임자가 아니라고 실토하는 것"이라고 했다. '대선주자급이기 때문에 대통령실이 안 의원을 부담스러워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지금 대선 걱정할 때인가. 오히려 총선을 걱정해야 된다. 총선에 지면 끝"이라고 일축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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