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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도로 위 결빙 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도로 위 결빙 사고에 대해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시기다.
도로교통공단 대구시지부가 최근 5년간 대구지역 결빙 교통사고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2월과 1월에 결빙 교통사고의 79.4%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시기 교통사고 치사율은 평소 대비 약 3.4배나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대구지역 결빙 교통사고는 총 68건이 발생해 2명이 사망했다.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 0.9에 비해 12월과 1월 결빙사고의 치사율은 2.9로 높았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6시~8시에 전체 결빙사고의 22%가 집중됐으며, 치사율은 밤 10시부터 자정까지 33.3으로 가장 높았다.
대구지역 결빙 교통사고 다발 지역은 동구 도학동(산124-10 부근)과 북구 침산동(침산공원 주변 주차장 부근)으로 분석됐다. 이들 지역 도로는 다른 지역 도로에 비해 상대적으로 노면 결빙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기환 도로교통공단 대구시지부 본부장은 "결빙 교통사고는 치사율이 높고, 특히 12월과 1월에 집중되는 만큼 노면 상태에 따라 서행 운전 등 안전운전에 더욱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지열의 영향을 받지 못하는 교량이나 음영이 있는 터널, 지하차도 등을 통행할 땐 특히 주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