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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대구 달서구의회에서 '달서구 어린이문화예술회관 건립을 위한 정책 토론회'가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달서구의회 제공> |
대구 달서구의회에서 '달서구 어린이문화예술회관 건립을 위한 정책 토론회'가 지난 22일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달서구 어린이문화예술회관 건립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정희 경북대 교수는 '아이와 부모가 행복한 달서구'를 주제로, "달서구는 아동을 위한 복지시설이 미비해 지역사회에서 아동들이 충분히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아동들이 건전한 사회적 역량을 기르기 위해서는 영·유아기부터 문화예술공간을 체험하는 경험이 필요하다. 어린이문화예술회관 건립을 위해 국내외 우수 사례를 적극 활용하고, 아동과 부모가 함께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징했다. 디지털 전환시대에 걸맞은 놀이·체험 중심의 디지털 창의 매체 제공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백지혜 계명대 교수는 "문화예술교육은 창의성, 인성, 정서성 등 긍정적 발달은 높이고 부정적 발달은 낮출 수 있다"며 "문화예술전문가와 교육전문가, 현장중심 전문가와 이론중심 전문가 등의 협업이 필요하다. 또 문화예술의 행위 주체자로 부모와 교사를 포함시켜 예술과의 만남과 '집약적인 미적 경험'에 노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달서구의회 의원, 인근 초등학교 운영위원장 등 참석자들은 어린이문화예술회관 건립 제안에만 그치지 않고, 부지 선정과 예산확보 등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건립 위치는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역에 건립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정순옥 의원은 "영·유아기부터 문화예술공간을 향유하는 지속적인 경험이 필요하다"며 "아동기 예술교육은 기초적인 정체성을 확립하고, 전인적이고 창의적인 인격체로 성장케 해서 아동이 긍정적인 사고와 인성을 지니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달서구 아동의 보호와 정신건강, 복지 증진을 위해 달서구 어린이 문화예술회관 건립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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