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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연합뉴스. |
정부가 중국 내 코로나 확진자 급증세가 심상치 않다고 보고, 감기약 등 국내 물자 수급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감기약 등 국내 물자 수급과 방역 관리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관련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조치를 신속하게 취해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이달 16일 중국을 인천공항 타깃 검역 대상국에 추가하고,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서는 유증상 시 동반자에 대한 검사와 발열 기준을 기존 37.5℃에서 37.3℃로 강화해 적용하고 있다.
조 1차장은 "최근 임시 봉쇄 폐지 등 중국 정부의 방역 완화조치 이후 중국 내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필요한 방역 대책을 금요일 중대본 회의에서 논의한 후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8일 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는 8만7천 명대를 기록했다. 조 1차장은 "감염재생산지수가 1.04로 10주째 1을 넘은 가운데 오늘 코로나 확진자는 8만 7천명대를 기록했다"며 "지난주 일평균 확진자 수는 6만 7천명으로 전주보다 3.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사망자의 94%가 60세 이상이었다. 조 1차장은 "지난주 사망자는 391명으로, 94%가 60세 이상"이라며 "코로나가 어르신과 같이 면역이 취약한 분들에게 여전히 주의해야 하는 감염병임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특히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 1차장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백신을 추가 접종한 그룹은 기본 접종만 한 그룹보다 감염 위험이 최대 56% 낮다고 한다"며 "60세 이상 어르신과 기저질환을 가진 분들은 특히 동절기 백신 접종에 반드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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