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7천억 원 규모 무보증 공모 사채 발행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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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06 16:01  |  수정 2023-01-06 16:02  |  발행일 2023-01-06

포스코는 최대 7천억 원 규모의 원화 무보증 사채를 발행한다고 6일 밝혔다.

포스코가 3천500억 원 규모의 무보증사채 발행을 앞두고 전날인 5일 단행한 수요예측에서 모집금액 9배에 달하는 3조 9천700억 원 매수 주문이 몰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2년물 500억 원 모집에 9천억 원, 3년물 2천억 원 모집에 2조 1천150억 원, 5년물 1천억 원 모집에 9천550억 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2012년도 국내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 제도 도입 이후 역대 최대규모라고 포스코는 설명했다.

포스코는 채권발행에 앞서 한국기업평가 및 한국신용평가로부터 받은 AA+의 높은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민평금리에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희망 금리밴드를 제시했다.

수요예측에는 연기금, 우정사업본부, 은행, 보험사, 자산운용사, 증권사 등 다수의 기관 투자자와 함께 리테일 수요까지 참여한 결과 모든 트랜치에 9배수 이상의 수요가 몰려 각 트랜치별로 민평금리 대비 -63~-50bp 의 금리 수준으로 입찰을 마쳤다.

포스코는 애초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대규모 흥행에 따라 발행금액을 증액할 계획이다. 최초 신고 물량의 2배수인 7천억 원으로 발행해도 개별 민평금리 보다 -60~-50 bp 낮은 금리로 발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불안정한 금융시장 환경과 유동성 축소에 대비하기 위한 선제적 자금조달에 성공함으로써 비상경영체제하에 현금 중시 경영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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