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서울서 한국-UAE 경제공동위 개최...300억 달러 투자 구체화"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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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19 10:14  |  수정 2023-01-20 08:55  |  발행일 2023-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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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경제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기재부 제공.

한국과 아랍에밀리트(UAE)가 윤석열 대통령 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성사된 300억 달러 투자 협력을 조기 이행하기 위해 상반기 중 서울에서 한국-UAE 경제공동위를 개최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19일 "추경호 경제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17~19일 2023년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에 참석해 UAE 경제부 장관,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장관 등 고위급 인사들과 양자면담을 실시, 경제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추경호 부총리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다보스포럼 행사장에서 압둘라 빈 투크 알 마리(Abdullah Bin Touq Al Marri) UAE 경제부 장관을 만나 양국 정상회담 후속조치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국 장관들은 UAE 국부펀드 등을 통한 3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등이 성사된 이번 정상회담이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의 획기적인 모멘텀이 될 것이란 점에 인식을 같이 하고, 정상회담 성과를 구체화하기 위해 양국간 최고위 정례 경제협력 플랫폼인 경제공동위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에너지·원전 등 기존 협력분야는 한 차원 더 업그레이드 하고, 바이오·우주항공 등 첨단 신산업과 방산·문화콘텐츠 등으로 협력대상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기재부는 "이번 정상회담의 핵심성과인 투자분야 협력에서 가시적 성과가 조기 도출될 수 있도록 협의채널 구축 등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며 "이 같은 양국간 주요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양국 장관은 올해 상반기중 제8차 한-UAE 경제공동위를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추 부총리는 18일(현지시간) 다보스 현지에서 루흣 빈사르 빤자이딴(Luhut Binsar Pandjaitan)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장관과 면담을 가졌다.

기재부에 따르면 추 부총리는 "한국기업들의 인도네시아 투자 프로젝트들에 대한 루흣 장관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고 했고, 루흣 장관은 "프로젝트들의 차질없는 이행을 위해 힘쓰겠다"고 화답했다. 이를 위해 양국 장관들은 올해 3월 한국에서 '제1차 한-인니 고위급 투자대화'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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