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 '일상'으로 돌아온 설 연휴, 각종 범죄 예방하려면?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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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19 14:26  |  수정 2023-01-19 14:32  |  발행일 2023-01-19
블랙아이스
블랙아이스 교통사고 현장. <경북경찰청 제공>

방역지침 완화 등 3년 만에 맞는 거리두기 없는 설 명절을 맞아 경찰이 각종 범죄나 교통사고 피해 등을 막을 수 있는 요령을 소개했다.

경북경찰청은 19일 이번 설을 맞아 외부활동과 이동량 증가 등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빈집털이 예방, 스미싱 사기 증가 예방 등을 당부했다.

빈집털이
빈집털이범. 경북경찰청 제공

경찰은 우선 빈집털이 예방을 위해선 현관문 비밀번호를 4자리 이상으로 바꾸고, 지문의 흔적을 깨끗이 지울 것을 당부했다. 아파트 출입문의 우유 투입구를 막고, 방범창 설치 유무와 관계 없이 창문은 꼭 잠그는 것도 중요하다. 또 연휴 기간 거실에 조명을 켜두거나, 각종 배달 물품의 배송을 일시 중지할 것도 권했다.

연휴를 앞두고 택배나 과태료 고지서, 지인 명절 인사 등으로 위장한 스미싱 사기에 대해선 절대로 인터넷 주소(URL)를 클릭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메신저 앱을 통해 긴급상황이라 속이며 금전이나 개인정보·금융거래정보 등을 요구하는 사례도 빈번하게 증가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매년 명절마다 끊이지는 않는 가정폭력 예방을 위해선 또다른 피해를 막기 위해 주변에서의 적극적 신고가 필요하다. 경찰은 가정 폭력 재발 우려 가정과 수사 중인 아동학대 사건에 대해 전수 모니터링을 통해 재발 위험성을 점검해 범죄 예방에 나서고 있다. 또 경미사안이라 하더라도 과거 전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보호·지원 필요성을 검토하는 한편, 사건이 발생할 경우엔 가·피해자 분리 등 신변보호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할 방침이다.

이번 설에는 한파 특보 등이 발효될 것으로 예보되면서 교통안전 주의도 요구된다. 특히, 도로 표면에 내린 눈이 녹다가 변하는 '블랙아이스' 사고를 막기 위해선 급출발·급제동을 지양해야 한다. 또 브레이크를 밟게 될 경우엔 브레이크를 뗐다, 밟았다를 반복하는 '펌핑 브레이크'로 미끄러짐을 줄이는 것이 좋다. 타이어 마모상태나 공기압 등은 수시로 점검하고, 강설 시에는 가급적 스노우 타이어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그늘진 커브길이나 교량 위 도로와 터널 출입구 등은 블랙 아이스가 자주 발생하므로 더욱 더 주의해야 한다.

최주원 경북경찰청장은 "설 연휴기간에 경찰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도민이 평온하고 안전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도민께서는 위와 같은 각종 범죄와 사고에 주의하며 명절 연휴기간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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