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공사장서 떨어진 시멘트로 차량 여러대 파손…"안전 조치 마련 절실"(종합)

  •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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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19 18:34  |  수정 2023-01-19 20:37  |  발행일 2023-01-20 제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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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11시 50분쯤 대구 중구 삼덕동의 한 공사 현장에서 시멘트 파편이 떨어져 인근을 주행하던 차량 여러대의 유리창 등이 파손됐다. <독자 제공>

대구 중구의 한 공사현장에서 낙하물이 떨어지면서 현장 밑을 지나던 차량 여러 대가 파손되는 일이 발생했다.


19일 대구 중구청과 중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11시50분쯤 중구 삼덕동의 한 주상복합단지 신축 공사현장에서 타설 중이던 시멘트 파편이 흩날리면서 공사 현장 아래에 있던 차량에 떨어졌다.


당시 피해자들은 "차에 공사장 파편이 공중에서 떨어져 여러 대의 차가 파손됐다"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 규모는 차량 7대이며, 시공사 측은 자세한 사항을 파악한 후 안전 조치 등 대응 방안을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신축 공사 현장 인근 인도와 도로 낙하물에 대한 방지 조치가 미흡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과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시공사 측은 사고로 인한 피해자 보상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시공사 관계자는 "콘크리트 타설 구간에 높이 안전기준에 부합하는 1.3m의 펜스를 설치하고 작업을 하였으나, 재발 방지를 위해 2.5m의 펜스를 설치 중에 있다. 또한 배관에 추가적인 덮개를 씌워 내용물이 스며 나오더라도 덮개 밖으로 나오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고있다"며 "현장 공사로 피해를 보신 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를 드리며, 앞으로 더욱 철저한 관리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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