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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 연합뉴스. |
오는 3월 8일 열릴 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를 고심 중인 나경원 전 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나 전 의원을 돕고 있는 박종희 전 의원은 20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나 전 대표는 정치 역정을 돌아보는, 설 연휴 기간에 그런 시간을 갖겠다고 했다"며 "여전히 전의에 불타 있다"고 밝혔다.
앞서 나 전 의원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해임 문제를 놓고 대통령실과 대립각을 세운 바 있다. 이에 맞선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의 공식 입장문을 내고 공개 반발한 데 이어 국민의힘 초선 의원 50명이 성명을 내고 나 전 의원을 비판하고 나섰다.
이 때문에 나 전 의원은 18일 이후 공개 일정을 전면 취소한 채 잠행 모드에 돌입하면서 출마가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그러나 박 전 의원은 나 전 의원이 여전히 출마 의지를 붙태우고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박 전 의원은 출마 시기와 장소에 대해서는 "설 연휴 조용히 지내고 대통령 귀국하시면 그 이후 설 연휴 끝나고 보수의 상징적인 장소(에서 하겠다)"고 말했다. 사실상 출마 의지를 굳혔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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