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 수질개선·도시침수 예방"…대구시, 관련 사업 중점 추진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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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25 14:59  |  수정 2023-01-25 15:17  |  발행일 2023-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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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청 산격청사 전경.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올해 하천 수질개선과 도시침수 예방사업을 중점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우선 강우 시 하천변 오수 월류로 인한 하수악취와 수질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사업비 2조 7천억 원을 투입, 올해 신천오수간선 착공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신천 주변에 대한 하수관로 우·오수 분류화사업을 완료, 2040년까지 대구시 전역에 대한 분류화 사업을 종료할 예정이다.

신천, 금호강에 기존 합류식 오수차집관로와는 별개로 분류식 오수간선관로를 추가 설치해 하천 내 오수 유입을 원천 차단하고 하천 수질 및 악취발생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신설 간선관로 주변의 주거지역에 대한 면단위 분류화 작업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존 오수차집관로는 초기우수대응시설로 전환, 대기와 지면을 통해 중금속 등으로 오염된 초기 우수가 하천에 유입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해당 사업에 지역업체의 설계 참여를 확대하고 지역의 핵심 기술 역량을 확보, 설계비의 타 지역(수도권) 유출을 최소화하고자 지역사의 하수도 분야 기술자를 설계에 선임하도록 하는 내용의 하수도 분야 사업수행능력평가(PQ) 세부작성지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수도권에서 발생한 도시침수와 관련해 대구시는 장·단기 대책을 수립, 시민들에게 침수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겠디는 계획이다.

단기 대책은 하수맨홀상단 준설작업에 구·군 자체 인력 외에도 긴급수선·준설업체가 연 1~2회 이상 맨홀 주변 청소·정비를 하도록 추가 사업비를 구·군에 재배정할 예정이다.

장기 대책은 환경부 공모사업으로 추진 중인 스마트 하수관로(도시침수 대응) 사업이다. 기후변화에 따른 도시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하수관로와 하수맨홀 내에 ICT기반 수위측정시스템을 설치해 실시간 하수량을 모니터링하고, 강우 양상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도시침수를 예방하고자 한다.

대구시 전역에 침수대응 하수도 시뮬레이션을 구축한 다음, 침수 우려 지역에 침수대응시설(관로 및 펌프장 등)을 설치한 후 모니터링 및 제어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으로 사업비는 381억 원이다.

지형재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국지성 집중호우 대비를 위한 세심한 침수예방책을 수립·추진해 침수 위험으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우·오수 분류화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깨끗한 하천환경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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