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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왼쪽)과 안철수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 부산 출향인사 초청 신년인사회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3·8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안철수 의원의 당 대표 지지율이 2배로 급상승했다.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김기현 의원과 안 의원의 양강 구도가 형성된 것이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이달 25∼26일 전국 성인 남녀 1천9명(국민의힘 지지층 4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김 의원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40.0%로 당 대표 지지도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직전 조사(1월 16∼17일)보다 0.3%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일 불출마를 선언한 나 전 의원을 제외하고 진행됐다. 직전 조사에서 나 전 의원은 25.3%로 2위였다. 직전 조사에서 3위였던 안 의원은 33.9%(직전 조사 17.2%)의 지지율로 2위를 차지했다. 나 전 의원이 후보군에서 빠지자 나 전 의원 지지층 상당수가 안 의원에게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직전 조사에서 김 의원과 안 의원의 지지율 격차는 직전 조사에선 23%포인트 수준이었지만, 이번 조사에선 오차범위(±4.8%p) 내인 6.1%포인트로 좁혀졌다.
유승민 전 의원은 8.8%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황교안(4.7%), 윤상현(3.2%), 조경태(1.8%) 순이었다. 김 의원과 안 의원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김 의원 48.0%, 안 의원 40.8%로 조사됐다. 두 후보 간 격차는 7.2%포인트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서는 긍정평가 39.4%(매우 잘함 21.3%, 잘하는 편 18.1%), 부정평가 57.6%(매우 잘못함 47.9%, 잘못하는 편 9.8%)로 집계됐다. 정당지지도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43.8%, 국민의힘 41.4%, 정의당 2.6% 등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국민의힘 지지층 ±4.8%포인트)다. 조사는 무선 90%·유선 10% 자동응답 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2%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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