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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연합뉴스.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검찰 소환을 하루 앞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 정정당당하게 조용하게 나가서 수사받고 대한민국 사법 시스템에 따른 판단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내일(28일) 이 대표가 검찰에 출석한다고 한다. 1차 소환과 마찬가지로 온통 야단법석일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전날에는 전북에 가서 잘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 주장대로 결백하다면 무엇을 잘 지켜줘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며 "조사에 조용히 임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 아닌가 싶다"고 비판했다.
난방비 폭등을 이유로 추가경정예산을 요구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주 원내대표는 "당대표 사법 리스크와 관련해 국민 시선을 돌려보려는 의도"라며 "자기들이 집권할 때는 2020년 한 해에만 4차례나 추경하고 지난해는 사상 초유로 2월에 추경을 했다. 국민은 '매표 추경', '재정 중독'이라고까지 비판했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정부가 국가부채를 늘렸다고도 했다. 주 원내대표는 "집권 5년간 무려 407조원의 국가부채를 늘렸다"며 "5년간 무책임하게 국정을 운영해 국민들에게 1000조원이 넘는 빚을 안겨준 것도 모자라 또다시 추경해 돈을 뿌리자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일말의 책임감과 양심이 있다면 또 다시 빚을 내서 재정을 풀자는 주장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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