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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검찰 출석을 하루 앞 둔 27일 "우리가 목숨을 바치고 피 흘려 만들어 온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전북 군산 공설시장을 방문해 진행한 즉석연설에서 "다시 헌정질서가 무너지고 민주주의가 파괴되고, 국민이 주인이 아니라 소수의 권력자가 나라의 주인 행세를 하는 비정상적 상태, 독재의 시대가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28일 위례 신도시·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할 예정이다.
그는 "국민과 나라를 위해 행사하라고 권력과 예산을 지급했더니, 그 권력과 돈으로 국민에게 가해하고 나라의 미래를 망치고 있다"고 현 정부와 검찰을 맹비난했다.
이 대표는 또 "유신·군사독재 시절에도 누군가를 감옥에 보내고 처벌하려면 증거가 있어야 했고, 증거를 만들기 위해 고문해서 가짜 자수서라도 만들었다"며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증거도 필요 없고 '카더라'도 필요 없다. 그냥 검찰이 쓰면 그게 죄의 증거가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제 국민이 나설 때가 됐다. 방치하면 그들의 세상이 된다"고 강조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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