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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 연합뉴스. |
한덕수 국무총리가 30일 "오늘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의무가 완화된다"고 밝혔다.
한덕수 총리는 이날 열린 제5회 국무회의에서 "그간 불편을 감내하며 마스크 착용에 협조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2020년 11월 이후 약 2년 3개월 만이다.
그러나 한 총리는 "아직 코로나의 위험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다"라며 "감염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의료기관이나 대중교통 등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당분간 유지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어르신 등 고위험군에 해당될 경우 위험하다고 판단되는 장소에서는 언제든지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도 했다. 한 총리는 "백신접종과 일상 속 방역수칙 실천에도 계속 동참해 달라"며 "정부는 국민 모두가 코로나로부터 좀 더 자유로워지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가스비 등 공공요금 인상도 예고했다. 한 총리는 "한파와 가스비 등 공공요금 인상이 겹쳐 국민께서 느끼시는 고통에 마음이 무겁다"면서도 "그러나 국민들께서 불편해하신다 해서 시장에 맞서 장기간 조정해야 할 가격을 조정하지 않고 억누르는 정책은, 추후 국민들께 더 큰 부담을 드리고,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끼치는 포퓰리즘 정책에 다름아니라는 점을 이번 난방비 문제를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국가 운영을 위해 불가피하게 공공요금을 인상할 수 밖에 없는 경우에는 국민 부담을 덜어드리는 노력과 함께, 그 부담 증가에 따라 국민들께서 취하실 수 있는 대안에 대한 정보도 충분히 제공하여 사전에 대비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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