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이동식협동로봇·인체유래 콜라겐 활용 세계 최초 실증

  • 구경모
  • |
  • 입력 2023-01-31 14:08  |  수정 2023-01-31 14:11  |  발행일 2023-01-31
대구 이동식협동로봇·인체유래 콜라겐 활용 세계 최초 실증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대구 규제자유특구의 이동식협동로봇, 인체유래 콜라겐 활용, 3D 프린터를 활용한 의료기기 공동제조소가 세계 최초 실증 사례로 꼽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31일 규제자유특구 성과를 윤석열 정부 들어 최초로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중기부에 따르면 대구 이동식 협동로봇 특구의 경우 규제로 인해 국내사업 확장 및 글로벌 사업 진출 등에 어려움을 겪던 중 관계부처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올해 중 이동식 협동로봇 안전가이드 개발, KS표준안을 제정·심의하기로 하고 지난해말 임시허가를 부여받았다.

중기부는 "이를 통해 세계 최초로 이동식 협동로봇의 국가표준 획득이 가능하게 돼 글로벌 시장 조기 선점과 이동식 협동로봇 상용화 추진을 앞당겨 특구 참여 기업의 매출 증대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체 지방유래 콜라겐을 활용해 창상피복재 등 제품 상용화 실증도 세계 최초 사례다. 중기부에 따르면 이번 실증연구는 지방흡입 시술 과정에 나오는 인체 지방을 폐기하지 않고 재활용해 인체유래 콜라겐 함유 의료기기 신제품(바이오잉크, 창상피복제)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인체유래 콜라겐은 현재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의료폐기물로 분류돼 전량 소각하도록 하고 있으나 치료 효과가 크고 희귀해 고부가가치 의료소재로 분류된다. 최소 연간 40톤의 소각 폐지방을 활용할 경우 약 1조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최초로 3D프린터를 활용한 의료기기 공동제조소도 설치된다. 이를 통해 두개골 성형재료나 추간체보형재 등을 손쉽게 제작할 수 있게 됐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