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중국인 비자 중지 해제, 상황 감내 가능하면 검토"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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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31 16:03  |  수정 2023-01-31 16:04  |  발행일 2023-01-31
한덕수 총리 중국인 비자 중지 해제, 상황 감내 가능하면 검토
한덕수 국무총리가 31일 정부서울청사 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현안 관련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중국인 비자 중지 해제와 관련해 "상황을 파악해보고 우리가 충분히 감내할 수 있다고 판단되면 오는 2월 28일까지 되지 않더라도 그 전에라도 해제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덕수 총리는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 간담회에서 "아직 (조치를) 해제하기에는 신중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국 정부는 지난 27일 이달 말까지였던 중국인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 중지 조치를 다음 달 28일까지 한 달 연장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 최근 난방비 폭등과 관련해 공공요금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 총리는 "규정이나 국제적인 경제 환경 때문에 (가스비) 가격을 조정해야 함에도 억지로 억제하는 건 오랫동안 지속 가능하지 않은 정책이기 때문에 포퓰리즘 전형"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국무회의 발언에 이어 전 정부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공공요금 인상 필요성을 제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총리는 아울러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서민·중산층에 대한 난방비 지원 추가대책을 지시한 데 대해선 "충격에 가장 노출돼있는 사람부터 시작해 합리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지원 규모가) 우리 능력 범위 내에 있다고 판단한다면 그건 포퓰리즘 범주에 들어간다고 생각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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