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출신 UFC 파이터 최두호·정다운, "승리만 생각한다"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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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01 16:00  |  수정 2023-02-02 07:37  |  발행일 2023-02-02 제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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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출신 종합격투기 선수 최두호. 영남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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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출신 종합격투기 선수 정다운(오른쪽).


대구 출신 종합격투기 선수 최두호(31·팀매드)와 정다운(29·코리안탑팀)이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국내 페더급 최강자 중 하나로 꼽히는 '슈퍼보이' 최두호는 1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 참석해 "공백이 길었지만, 지난 3년 동안 꾸준히 훈련했다. 내 강점인 공격력을 살릴 수 있게 체력을 키웠다. 시합 끝까지 공격력을 유지하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최두호는 오는 5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릴 예정인 'UFC 파이트 나이트: 루이스 vs 스피박' 대회에서 캐나다의 카일 넬슨(31)과 붙는다.

최두호가 링에 오르는 건 3년 2개월 만이다. 병역 문제와 부상을 털어내고 2021년 복귀전을 눈앞에 뒀으나, 경기 2주 전 다시 어깨를 다치면서 출전이 무산됐다. 다시 옥타곤 입성을 준비한 최두호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 사단에 들어가 도움을 받았다. UFC에서도 경기 내내 상대를 괴롭히기로 유명한 정찬성에게서 지구력, 디펜스 노하우를 배웠다.

최두호는 "(2021년 복귀전이 무산된 이후) 복싱 디펜스와 기본기 훈련에 집중했는데, 이번 경기에서 달라진 점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3라운드까지 가는 싸움을 준비 중이다. 강점인 타격을 살리면서 약점인 경기 후반 체력 부족을 보완했다. (정)찬성이 형에게 컨디션을 조절하는 법을 배웠다. 식단 조절부터 체력 유지까지 신경써준 덕에 수월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최두호가 지난 3년여 실전 경험이 없어서 '링 러스트(공백으로 인한 기량 저하)'를 겪으리라 우려한다. 그러나 최두호는 이마저도 예상하고 있으며, 정신 무장을 마쳤다고 자신했다.

최두호는 "상대 선수는 신체 조건과 기본기가 좋아 공략하기 쉽지 않다. 타격전을 바란다던데, 파고들어 와 주면 나야 환영"이라며 "시합은 변수가 많아서 해봐야 알겠지만, 자신감이 있다. 올해 3경기를 치르는 것이 목표다. 우선은 눈앞의 경기부터 확실히 잡겠다. 많은 응원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UFC 무대 아시아 선수 최초의 중량급 랭커 진입을 노리는 '쎄다(Sseda)' 정다운도 같은 날 데빈 클락(32·미국)과 격돌한다.

한국 유일 라이트 헤비급 UFC 파이터 정다운은 지난해 7월 더스틴 자코비(미국)에게 1라운드 KO 패를 당하면서 UFC 첫 패전을 맛봤다. 해당 경기를 잡았더라면 랭커 진입이 가능했지만,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그러나 정다운은 "지난 경기는 특별히 신경 쓰지 않는다. 시합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훈련한 것이 헛되이 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훈련했다는 사실을 증명하려면 이기는 것밖에 없다. 다른 이유를 대지 않고 이기는 것만 떠올리고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서 그는 "상대 선수도, 나도 거리를 깨고 달려드는 경향이 있어서 클린치 상황이 이어지거나 둘 중 한 명이 케이지 쪽에 몰리는 경기가 펼쳐지리라 예상한다. 내가 그라운드로 끌고 가서 파운딩을 퍼붓다가 경기를 끝내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상대에게 호흡이 차서 힘든 경험을 하게 해주겠다"고 경고장을 날렸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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